그 사람의 시간을 독점하고 싶은데
그 사람은 챙겨줘야할 사람이 주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게 좀 안 되는 듯
하지만 둘이 있을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도 많은걸.. 나는 그 사람이 궁금하고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을 때는 그런 대화를 할 수가 없으니 답답~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욕심을 지우게 되는 것 같아
나는 이 사람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 라고 암시를 거는거지
어쩌면 사람들이 과몰입을 하는 이유가 이런 데에 있을지도
아무리 내가 그 사람의 1순위 친구라고 하더라도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이상
절대적인 우선권을 가질 명분이 없으니깐 말이야
누군가는 단순한 친구 사이에서 이렇게까지 고민할 필요 있느냐 할 수 있겠지만 나한테는 중요한 문제임.. 난 성격, 가치관 존나 이상해서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그냥 평생에 걸쳐 한 명도 없었는데 이 겜 하면서 둘이나 만남
그냥 그런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는게 나는 제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니깐 나한테는 중요한 사안이란 말이다
부랄친구들에게마저 가면을 쓰고 사는데 이 사람들한테는 가면을 쓰지 않아도 돼
이게 얼마나 꿈꾸고 바랐던 상황인지 뻐킹스니치빗치년들은 절대 이해 못 해
나는 장난이 아니고 브챗하는 요즘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임.. 첫 연애를 시작했던 스물 때보다 더 더 더 비교도 안 되게 행복하다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눈 앞에 두고도 대화를 하지 못하니깐 그냥 이 브챗의 친구관계라는게 참 야속하다 싶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너무 우울해 우울해 우울해 ㅠㅠㅠㅠ (사실 우울하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