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다 잘 돌아가던 날
근데 한 하루 이틀 후에 왼쪽 컨트롤러가 트래킹이 안됨 (1일차)
구글링 해보니 IR조명 전원공급 선이 빠지거나 접촉불량이면 그렇다고 함
분해조립에는 T5 육각별 드라이버(렌치)가 필요하다는 말에
집에서 나가긴 싫어서 쿠팡으로 구매
그 다음날 새벽에 도착해서 새벽에 분해조립 시작 (2일차)
근데 좆같은건 드라이버 윗부분이 두꺼워서 구멍에 안들어가짐 ㅅㅂ
그래서 버스타고 10분거리에 있는 철물점에 가서 긴 드라이버 사왔음 (3일차)
컨트롤러 수리는 존내 간단함. 사진에 표시해둔 빨간색 원에 있는 나사 5개를 T5로 풀고
겉에 있는 껍데기를 제거 한 다음 안에 있는 나사 두개를 또 제거하고 메인보드를 보이게 하면 됨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구글에서 긁어온건데
겉 껍데기 다 들어내면 저렇게 선이 빠져 있는게 대부분임. 저 부분을 다시 끼워주고 재조립 하면 된다.
안 그럴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접촉불량이라서 스티커 떼고->뺐다가->다시끼우고->스티커 붙힌 후 재조립
어쨌든 재조립 하고나면 웬만하면 됨.
4일차. 어쨌든 잘 고치고 존나 잘 노는 모습이다.
5일차에 또 트래킹이 튀어서 다시 분해해서 뺐다 끼우려 했다.
내가 기본적으로 성질이 급한건 패시븐데
저 판을 뜯을때 뚜두둑 하는 느낌이 오거든 소리도 들리고
근데 들려서는 안되는 '뚝'이 들리는거임
ㅅ1발 놀랍게도 저 부분 케이블이 끊어져 있었다
혹시나 해서 전원 켜봤는데 불이 1초 들어왔다가 꺼짐 ㅋㅋ
좆된걸 직감하고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살짝 맛이간,,,컨트롤러를 보내주겠다는거임
H방 예약해두고 택배 쏴줬다
이때가 14일이였고, 15..16..17..18...
10일차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택배가 도착해있었다.
알콜솜이랑 아스트로글라이드도 같이 보내줬던데 의미를 모르겠음
어쨌든 분해 해서 껍데기 교체하고 끼워서 여러번 켜봤는데, 켜졌다가 안켜졌다 함.
컨트롤러 켜질때 소리는 들린다(원래는 안들렸음) -> 껍데기는 이상없음 -> 근데 전원버튼이 안먹힘 -> 전원버튼 모듈을 교체하자
모듈 교체도 간단함
저 부분 나사 두개를 풀고 다른걸로 교체하고, 선을 연결해주면 됨
그러니까 됨.
트래킹 잘됨.
문제의 모듈이랑 T5 드라이버
어쨌든 다 고쳐서 지금은 또 행복부얄 하는 중이다.
근데 니들은 보증 남으면 이런거 하지말고 제이씨현에 맡기고
손재주 없으면 사설에 맡겨라
자가수리 자체가 디게 금방금방 끝날거 같았는데
내가 처음 했을때 두시간 정도는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너무 기뻐서 두서없이 썼는데
어쨌든 내 왼손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근데 오른쪽 컨트롤러 터치패드 버튼이 안먹혀서 또 수리하러 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