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세이버 맵에서 친추한 분인데
코란도인지 뭔지 하는 동양풍 장삼을 두른 남캐셨음
처음엔 두려울정도로 상남자스러우신 분이었는데 님 빗세 존나 잘하시네요
앞으로 자주 같이 비트세이버 하죠 하면서 친추박는 패기에 쫄아서 받았음
근데 이분이 퍼블릭에 상주하시는 분이라 아바타 뜯기기 두려운 나는
퍼블릭에 있는 사람한테는 조인을 잘 안탔는데
내가 며칠전에 주딱툴을 적용했거든
그래서 씩씩하게 퍼블릭에 계신 그분에게 조인을 탔는데
웹툰 주인공을 떠올리게 만들던 긴 장삼을 두른 상남자는 온데간데 없고
카메라와 보이스체인저를 킨 한마리의 암캐왕찌찌시폰이 있었음
실오라기랑 천 한두개 걸치고선 좌우로 오가며 살랑살랑 빗세하시더라
끝나고 나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카와이 무빙을 치며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그분한테 다가가서
못본 사이에 암캐가 되셨군요 라고 장난치려다가
괜히 잘 즐기고 있는 유저한테 심란하게 만드는 말을 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한판 더 하시는 사이에 조용히 자리를 떴음
세줄요약
1. 상남자 남캐 쓰던 유저가
2. 안본사이에 암컷타락해버림
3. 충격과 잡생각에 싸인 채 도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