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라 안녕! 나는 코스대 우승자 스페이스야
오늘은 코스대회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
코스대 우승도 우승이지만, 내가 초콜릿 후원자니까 초콜릿 만드는 과정에 대해 적을 생각이야
오늘은 봉봉이랑 에스프레소 초콜릿을 만들거니까
초콜릿, 커피, 생크림, 시럽정도를 준비해 뒀어
우선 봉봉에 쓰일 초콜릿을 템퍼링 해줄거야. 아주 좆같은 과정이지.
템퍼링을 하기 위해선 초콜릿 온도를 50도 언저리까지 올려 준 다음에 다시 27도까지 내려줘야 해.
이 과정에서 초콜릿 온도가 50도를 넘겨버리면 초콜릿의 단백질이 파괴돼서 다시는 못써먹게 되니까 조심해서 온도를 올려주자.
이건 초콜릿을 다시 식혀주는 모습인데, 얼음을 쓰면 편하지만 우리집엔 그딴거 없으니까 찬물과 스틸볼을 이용해서 온도를 낮춰줘야 해.
초콜릿을 보울 표면에 넓게 발라주면서 볼이 온도를 빼앗아가도록 만드는거지.
근데 ㅅㅂ 템퍼링 하다가 원두 갈아놓은걸 엎어버렸어...
저정도 양이면 샷 세개는 나올 양인데... 후...
우리집 실내온도가 높아서 초콜릿이 28.3도에서 안내려가길래 아이스팩 꺼내다가 그걸로 온도를 낮춰줬어.
온도를 낮춘뒤엔 다시 성형하기 편하도록 30도까지 올려줘야하는데, 지금은 초콜릿 온도가 빨리 올라가버리니까 조심해서 중탕 해줘야 해.
템퍼링이 끝난 초콜릿을 쉘에 부어 쉘에 초콜릿을 입혀준 뒤, 다시 초콜릿을 쏟아내서 15분정도 굳혀줘.
그리고 방금 쏟아낸 초콜릿에 커피가루와 에스프레소 1샷을 넣어서 에스프레소 초콜릿을 만들어줄거야.
그런데 커피가루가 좀 많이 들어간것같더라...ㅎ
커피가루 넣어보는건 첨이라 양조절을 잘못한것같아...ㅎ
그래서 초콜릿이 좀 씁쓸 할거야...
이 초콜릿을 틀에 대충 부어준 뒤 스패츌러로 정리 해 주고, 모양이 잡히도록 바닥에 통통 쳐 준다.
에스프레소 초콜릿을 다 만들었으니 이제 봉봉의 속을 채워줄 가나슈를 만들거야.
우선 생크림에 시럽을 섞어서 중탕해준뒤
초콜릿 커버춰 위에 부어줘서 초콜릿이 자연스럽게 녹도록 만들어
이제 이걸 짤주에 부어서 쉘에 넣어주면 돼.
이럿개 말이야. 이제 초콜릿을 냉장고에서 2시간동안 굳히고 초콜릿으로 뚜껑을 덮어주기만 하면 끝나.
그 두시간 동안엔 뭘 하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