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제 찍은 사진들 좀 자랑해주시고
요즘 큰 고민거리
나의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거임
그냥 뭐 어디 월드를 갔는데 좋더라 이런 평범한 얘기는 그냥 할 곳 많은데
조금 부정적이거나, TMI같은 경우에는 말을 할 사람이 없어
지금 쓰는 이런 고민도 털어놓을 사람이 없음
이런 얘기를 하는거 자체가 그 사람에게 한정된 시간과 체력같은 자원을 뺏는거잖아
오래된 친구들 있긴 한데
걔네한테는 나의 이런 모습을 여태 숨겨왔기 때문에
갑자기 그런 약한 모습을 보이는게 어려워 관성적으로
그나마 사귄지 얼마 안 된 브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어
근데 이 사람들이 과연 내 이야기를 달가워할까?
리얼 댓츠 노노일거거든
특히나 브챗은 각자 즐겁기 위해서 하는 겜이다보니깐 더욱 긍정적인 기대가 큰 관계가 형성되어있어서 난 그런 사람들에게 괜히 부정적인 경험을 주고싶지가 않아
나에게 관심이 있는
나에 대해 궁금해해주는
그런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얘긴데
현재로서는 없고
아무래도 앞으로도 있기 어렵겠다
그러니깐 결론적으로
가끔씩 사회적인 가면을 벗고 온전한 나로 있고 싶을 때에
가면을 쓰지 않은 내 모습을 받아들여주고
옆을 지켜줄 수 있는
그리고 내 옆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일단 브챗 프로필에 여자친구 구한다고 적어놨음
나에게도 볕 들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