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어제 술 존나 쳐먹고 잤는데 일어났더니 내 앞에 처음보는 할머니가?
글쓴이
초보자아
추천
9
댓글
7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436348
  • 2020-06-13 23:35:57
							



어제 새벽 4시에 술쳐먹고 친구들이랑 지옥의 롤 내전 하다가

집들어와서 옷 다벗어재끼고 빤쓰만입고 바로 드르렁했다

이때가 4시 반인가 그랬음

왜냐면 내가 이때 폰헙땡겨서 살짝 보다가 잤거든 그래서 기억함


하여튼간에 그렇게 자고 있는데 일곱시에 우당탕탕 소리나더니만 아이고아이고 소리나는거야

그 소리에 깼는데

 

일어나보니까 왠 할머니가 내 발치에 앉아있었음


그리고 눈이 서로 마주쳤고 

한 5초동안


?


이 상황이였음

뭔가 되게 꿈인가 싶기도 하고 어제 술도 많이 해서 상황파악이 안되다가


갑자기 분노와 짜증과 위에서 말했듯 옷 다벗고 자고있었는데 그거에대한 수치심까지 전부 몰려오면서

숙취가 삭 날라가더라

그래도 일단 사태파악은 해야될거같아서 대화를 시도했다


"할머니 누구세요?"


"여긴 우리 딸집인데 누구세요?"


이러는거야

혹시 내가 술쳐먹고 딴집 들어와서 쳐 자고 있나 싶어서 주위 둘러봤는데

아무리봐도 우리집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할머니 여기 저희집이에요"

"그래 너네 엄마가 내 딸이야"


진짜 만화에 나오는것 마냥 나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눈 가리더라

일단 뭘 어케해야 될지 몰라서 112에 전화 갈김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처음보는 할머니가 제 방에 앉아계시는데요"

"다시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아니 그... 처음보는 할머니 한분이 제 방에 앉아계신다구요"

"예 지금바로 출동하겠습니다"


나도 병신인게 ㅋㅋㅋㅋㅋ

그렇게 신고 하고 나도 옆에 있던 옷 급하게 입고 진정이 되니까

이따가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면 재밌겠다 하고 인증샷부터 찍고 싱글벙글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할머니 어떻게 들어오신거에요?"

"딸집인데 내맘대로도 못와?"

"혹시 성함 어떻게 되세요?"

"그....X...XX..."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알지 너네 엄마가 내딸이야 근데 여기 너무 추워"

"에어컨 떄문에 그래요 지금 끌게요"


이렇게 몇개 물어보다보니까 경찰 아재들이 도착함

우리나라 경찰 되게 빠르더라 ㄹㅇ 5분도 안되서 옴


그렇게 내 이름이랑 번호랑 물어보고 집주인 내려오고 사태파악들어감


원래 치매가 있는 할머닌데 딸이 자주 들여다 보면서 내 윗집에서 살고 있었음

문제가 이 할머니가 자꾸 자기 집을 안들어갈라는 고집이 있더래


근데 내가 어제 개 꼴은 상태로 문 안잠그고 잠들었잖아?

그래서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우리집으로 온거래 ㅋㅋㅋㅋㅋㅋㅋ 


ㄹㅇ 환장의 콜라보 아니냐


그래서 경찰아재들이 그 분 자기집으로 돌려보내놓고 나는 담배 한대 피러 나옴

담배피러 나와서 뭔가 누군가한테 말은 하고 싶고 친구들은 지금다 드르렁중일거 같고해서 엄마한테 전화검


말해주면서 진짜 너무 웃겨서 길가에서 개쪼개면서 말했다 담배연기가 코로들어가는지 목구녕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면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 애들왔을떄 어떻게 얘기해주면 극적으로 보일까 고민하면서 썰풀 준비하고있음


아 인생재밌다 ㅋㅋㅋ

야한건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06.13 23:37:48
그런거같은데 2020.06.13 23:37:56
epimehyun ㅋㅋㅋㅋㅋ - dc App 2020.06.13 23:38:14
양산형이세계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06.13 23:39:15
꿀뚤 먼십소리야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2020.06.13 23:44:55
픽스모델하지마 2020.06.13 23:47:53
ㅇㅇ ㅋㅋㅋㅋㅋ - dc App 119.207 2020.06.13 23:53:59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438095 일반 잼민이 목소리 커여워 8 TENDER 2020-06-15 0
438094 일반 티모 좆같누 3 ㅇㅇ 112.133 2020-06-15 0
438093 일반 화본에서 브레이크댄스 추는사람 봤음 4 TENDER 2020-06-15 0
438092 일반 이상형 심리테스트 가져왓어 28 칭찬싸개 2020-06-15 0
438091 일반 차라리 잼민이 목소리말고 6 설탕달다 2020-06-15 0
438090 일반 지듣노 2 사나흘 2020-06-15 0
438089 일반 오늘은 마이크 쓸려했는데 결국 못썻음 4 TENDER 2020-06-15 0
438088 일반 좆뉴비 질문 7 ㅇㅇ 223.38 2020-06-15 0
438087 일반 나 vrc 하다가 옆집에서 신고한적 있음 5 shine 2020-06-15 0
438086 일반 나도 노래방 혼자 가보고싶다... 6 사나흘 2020-06-15 0
438085 일반 댓글읽어줌 15 Space 2020-06-15 0
438084 일반 난 목소리 하이톤이 부럽던데 12 shine 2020-06-15 0
438083 일반 친구가 조인해주면 좋아 4 세이히나 2020-06-15 0
438082 일반 엘프 해주실 분 구함 3 Pravda 2020-06-15 0
438081 일반 서버 왜 지랄이야 5 노라 2020-06-15 0
438080 일반 목소리 존나 멋있으면 좋겠다 13 설탕달다 2020-06-15 0
438079 일반 17남잔데 이런팬티입음 7 125.179 2020-06-15 0
438078 일반 술마시고 노래방갔다와서 롤하고 피곤해 6 Doohle 2020-06-15 0
438077 일반 초콜릿 완성했다 3 Space 2020-06-15 3
438076 일반 내가 갔을뗸 아무도없더니 6 반다이몰 2020-06-15 0
438075 VRC일기 연병장 번개팅 6 ㅇㅇ 115.126 2020-06-15 6
438074 일반 뭘 해도 재미가 없네 11 shine 2020-06-15 0
438073 일반 저음인새기들 튀어나와 13 설탕달다 2020-06-15 0
438072 일반 내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움 8 양산형이세계물 2020-06-15 0
438071 일반 레식하는데 집중이안됨 4 양산형이세계물 2020-06-15 0
438070 일반 진짜잘꺼임 2 나무먹는여고생쟝 2020-06-15 0
438069 일반 잠이 안오게 된 저는 기어코 깨어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9 사나흘 2020-06-15 0
438068 일반 얼공) 퍼지 코스프레 해봤다 10 츄르 2020-06-15 3
438067 일반 차라리 잼민이 목소리였으면 9 야레야레 2020-06-15 0
438066 일반 네코메이드 프리미엄 살까 5 KittyCannon 2020-06-15 1
438065 일반 잼민이 목소리 귀엽다는애들 뭐냐 2 ㅇㅇ 112.133 2020-06-15 0
438064 일반 왤케 싸움 아루라테 2020-06-15 0
438063 일반 착한척 하지마 씨발 3 반동패 39.7 2020-06-15 0
438062 일반 브챗친구랑 싸우고 나니 과몰입이고 뭐고 생각 싹사라졌어 2 ㅇㅁ 121.180 2020-06-15 0
438061 일반 굳밤 8 tntnt 2020-06-15 0
438060 일반 건스퍼거 꼴뵈기싫네 ㄹㅇ 2 ㅇㅇ 106.102 2020-06-15 1
438059 일반 나 좆나 잼민이같아 3 뎅하 2020-06-15 0
438058 일반 시발 에스프레소 초콜릿 조졌다 6 Space 2020-06-15 0
438057 일반 시발 잠이안옴 3 나무먹는여고생쟝 2020-06-15 0
438056 일반 체조가고시픈데 Glaze 2020-06-15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