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좀 김
근첩같으니까 거부감 있으면 읽기 ㄴㄴ
[29.4 시간 평가]
일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이 많다
어떤 일본인 무리가 있길래 옆에서 듣다가 알고보니 전부 한국인이더라
[1,730.4 시간 평가]
다음 리뷰는 리뷰에서 설명하는 '승철이' 중 한 명으로서,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한국 VRChat 사회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1. 우간다
2. 여미새/여왕벌
3. 승철이
VRChat을 깊게 하다 보면 언젠가 이 세 가지 중 하나로 변화한다.
1. 우간다
우간다는 일종의 사이버 일찐이다. 2번(여미새/여왕벌)과 살짝 교집합이 있다.
사람들과 싸우는 걸 즐기며 시비를 걸거나 자기들끼리 욕배틀을 열면서 논다.
이 중에는 핵쟁이도 있다. 핵쟁이는 다음과 같은 행위를 즐긴다.
- 다른 사람을 튕기게 만드는 "데1스1건"을 쏘고 다님.
- 다른 사람이 만든 아바타를 훔치는 리핑을 함.
모든 우간다가 일반 유저에게 해를 끼치는 건 아니다. 대체로 자기들끼리 논다.
하지만 아무한테나 해를 끼치는 우간다를 잡으려는 방범대 같은 사람들도 있다.
2. 여미새/여왕벌
여미새는 '이케맨'이라고도 불리며, 남캐와 훈훈한 목소리로 여성 유저를 쫓아다니는 부류다.
여왕벌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살아남으려면 다음 조건이 필요하다.
- 여왕벌: 생물학적 성이 여성이다.
- 여미새: 남성이고 목소리가 듣기 좋으며, 뻔뻔함이 있어야 한다.
3. 승철이
VRChat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부류.
귀엽고 예쁜 여자아이 아바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며, 유저 대부분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인구가 가장 많음에도, 친구끼리만 접속 가능한 비공개 방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이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승철이가 되지 않고 이들을 관찰하고 싶다면 VRChat 갤러리[gall.dcinside.com]를 눈팅하면 된다.
이들이 여자아이 아바타를 쓰는 이유:
- 다른 게임에서 여캐를 끼는 느낌으로.
- 캐릭터 꾸미는 재미로.
- 여자가 되고 싶거나 귀여움을 받고 싶어서.
- 남캐는 배척당하는 분위기 때문에.
결국 외부에서 보면 다 똑같은 승철이일 뿐이다.
승철이들의 주요 컨텐츠:
- 예쁘거나 재밌는 월드를 즐긴다.
- 대화를 나누며 논다.
위 두 가지는 VRChat이 내새우는 주요 컨텐츠다.
- VR을 끼고 잔다.
- VR을 끼고 술을 마신다.
플레이타임이 많은 유저는 위 두 가지를 할 가능성이 높다.
- 서로의 아바타를 칭찬하거나 귀여워한다.
- 연애 롤플레잉을 하며 '과몰입'을 한다.
- 가상의 성행위를 즐긴다. 이를 '브1야스'라고 부른다.
이는 VRChat이 커뮤니티에서 조롱받는 주된 이유다.
승철이들과 놀다 보면, 이런 행위에 참여하든 안 하든 점차 익숙해지게 된다.
이들은 성소수자로 오해받기 쉽지만(실제 성소수자도 있긴하다), 이성과 인연이 없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선택하여 하는 경우가 많다.
승철이 중 여성 유저도 몇몇 있기 때문에 승철이 중에서도 여미새/여왕벌이 존재하고, 이들끼리 남/여 과몰입을 하기도 한다.
승철이로 살아남기 위한 조건:
1. 아바타 제작 (꾸밈노동)
- Booth에서 에셋 구매한 옷, 헤어, 액세서리 등을 기반 아바타에 입혀 꾸미기.
- Photoshop, Unity 등을 공부하거나 커미션 넣기.
-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꾸며야 함. 꾸미지 않으면 질리고 도태됨.
2. 장비 업그레이드
- VR은 필수. VR만 있다면 상체만 트래킹 가능한 반트/상트 유저가 된다.
- 풀트래킹: 정확성이 떨어지는 슬라임트래커(20만원 정도)나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한 바이브 트래커(100만원 정도)를 사용한다.
- 페이셜 트래킹: 얼굴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비. 주로 피코4 프로(80만 원)나 퀘스트 프로(140만 원) 사용.
3. 친목질
- 친구를 사귀고 같이 놀아야 한다.
- 게임을 벗어나 디스코드, 트위터,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에서도 친목질을 이어가야 한다.
이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VRChat은 매우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