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갈등을 대화로 해결했으면 좋겠어
왜냐면 대부분의 갈등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이 된단 말이지..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깔끔하게 교통정리가 되고..
아무튼 대화는 최고의 해결수단임
얼마 전에도 친구랑 다퉜는데
이게 좀 그런거더라
부모는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힘이 되어주고싶어하는
그런 상반된 상황 있잖아?
약간 그런거였어
나는 좀 엔터테이너 같은 성향이 강해서
기본적으로 남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주는걸 꺼린단 말이지
예를 들어 월드투어를 같이 가자고 한다면
나는 내 플레이 경험보다는, 같이 가는 사람들의 플레이 경험을 우선시함
그래서 내가 가보고싶은 곳 보다는 좀 썸네일만 봐도 안전빵인 월드 위주로 이동을 해
그래서 쓰레기월드 후보들은 나 혼자서만 가고, 좋아보이는 곳은 남들과 간단 말이지
이제 사건으로 다시 돌아가서..
친구가 월드투어를 가자고 종종 얘기를 했어
나는 갈만한 월드를 담아두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가자고 얘기했어
물론 아직 가보지 않은 쓰레기 예상 월드들은 많았지만 나는 그 친구한테 그런 월드를 돌아다니는 경험을 주고싶지 않았기 때문임 (실제로 쓰레기월드 가면 실시간으로 인원들 탈주하는 경험을 반 년 동안 꾸준히 겪어봄)
그래서 그렇게 얘기하고 나 혼자 쓰레기월투를 했는데
그 친구 입장에서는 그걸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거야
아니 x발롬이 월드없다면서 월드투어 ㅈㄴ하네 나랑 가기 싫었나보네
나중에 그 친구가 속상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거에 대해서 위와 같이 해명을 했는데
그 친구 입장은 이거였지
나는 쓰레기든 아니든 너랑 놀고싶어서 가자고 한건데 왜 니맘대로 내가 싫어할거라고 판단하냐
내 입장은
쓰레기월드 갈때마다 사람들 개 ㅈㄹ하고 탈주하는 일이 실제로 많으니깐 난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이전 경험에 비추어서 내린 나름의 근거있는 결론이었다.
이거임
그냥 정말 생각의 차이가 있던거지
물론 대화로 메시지 자체는 전해졌(겠)지만
속상함은 바로 풀리진 않지
그래서 그냥 기다리고 있긴 한데
그냥 이런 비슷한 종류의 일이 있을 때마다
왜 사람들은 대화를 하지 않을까 그 점이 아쉽다고 느껴지고
대부분의 사람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내 자신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생각도 점점 강해진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이 그냥 나한테 기대를 하거나 마음을 주지 말았으면 해 차라리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부담되고 내 존재 자체가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