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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병역특례로 공장 다니던 시절 야간때 기계 잘못 다뤄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를 겪었음

이래저래 절차 밟고 집 근처 병원에 입원했는데 수술비나 진료비는 회사에서 대주는 걸로 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노코멘트)

무통주사까지 달아놓고 1개의 병실에 나 포함해서 6명쯤 되는 불편한 병실에 안착함.

그런데 입원 1일째 저녁에 갑자기 급 환자가 실려왔는데 약간 할아버지였음

대강 지져귀는 소리 들어보면 교통사고를 내고 온거 같은데 그냥 순간 대처를 잘 못해서 자기가 박고 온 듯함.

저녁밥 먹고 링겔 새로 갈아끼우고 다들 취침하기 시작했는데 난 중간중간에 살짝 통증때문에 자다가도 무통주사 주입시킬려고 버튼 꾹꾹 눌렀음

그러고 자다 일어나다 반복하다가 저녁에 들어온 할아버지가 새벽에 일어나더니 갑자기 뭐라뭐라 하심.

몽롱한 상태로 들어보니 "여기가 어디야..나 집 갈꺼야" 이 이야기를 수십번을 계속 하고있었음

당연히 큰소리는 아니고 혼잣말 수준이였는데 새벽이라 충분히 병실에 소리가 다 들리는 정도 여서인지 다들 뒤척이다가 한 두명씩 일어나기 시작함.

할아버지 가족들도 일어나서 "여기 병원이야 사고나서 입원했잖아..자자" 이러면서 다시 재우려고 하는데 할아버지 끝까지 알았다면서 위에 소리 계속 함 ㅋ

슬슬 다들 빡치는지 "적당히 하고 주무셔요" 라면서 최대한 화를 억누르고 있었음 ㅋ

난 피곤도 하고 통증때문에 정신도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자려고 했는데 진정들 하고 다시 자는 와중에 또 할아버지 일어나서 또 저 소리함.

무한의 인피니티를 체험하다가 1~2명이 극대노하면서 야발야발 거리고 간호사와서 진정시키고 혼돈의 도가니였었음.

그러고 몇일후 할아버지는 다른 방으로 배정 받았는지 어느순간 사라지시고

우리 병실엔 평화가 찾아왔음.

※3줄 요약

1. 손가락 골절때 병원갔다가 저녁에 할아버지가 병실에 입갤함.

2. 할아버지가 새벽때 아기새 마냥 똑같은 말 반복하면서 버스터 콜 시전함.

3. 같은 병실 사람들이 극대노 하면서 할아버지 다른 병실로 방출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