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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여름철 비구름마냥 새까만 것도 아니고

연회색의 보기만 해도 가슴 먹먹해지고 답답해지는 색깔인데 또 같이 내리는 하얀색 눈을 보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가 않아

또 뚫려있을땐 미세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뻥뚫린게 마음까지 시원해지기도 하고

창문에서 내리는 눈을 보면서 가족끼리, 친한 사람들끼리, 좋은 사람들끼리 집에서 이불덮고 귤먹거나 술집에서 술마시거나 하면서 이야기하고 노는 계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