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라는 이 감정을 알게된 지 6개월 째..
바이오리듬처럼, 썰물과 밀물처럼, 초승달과 보름달처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 외로움의 빅웨이브가 견디기가 참으로 힘들다..
사람을 만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야
이건 깊은 관계의 부재다..
이를테면 찐친...
이를테면 연인..
물론 친구야 있지
가정사까지 다 아는 16년지기 부랄친구들도 있다구
그런데 이 갈증은 그들 전부를 합쳐도 채울 수가 없어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게 아직도 너무 익숙한데 사랑을 줄 대상이 없으니 온 몸이 묶여있는 것처럼 미치겠고 답답해서 고통스럽다
대학교를 8년 다닌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전)애인 과제 대신 해주고, 하루 2시간 자면서 일해서 밥 사주고, 옷 사주고, 용돈 주고 ... 정작 내껀 뒷전으로 하느라 졸업을 늦게 함
내 몸을 불사르면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 나의 인생의 목표이자 행복이었는데 이제 그럴 수가 없으니 정말이지 인생이라는게 야속해서 괴롭다고!!
여태 누군가를 위한 인생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혼자 살아보라하니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 것만 같아
어쨌든 너무 외로움이 사무쳐서 별다른 이유 없이 괴롭다
요즘 억지로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뭐가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진짜 증말로 말도 안 되게 고통스럽다
그냥 스스로 목 조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