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사, 음유시인, 닌자, 흑마법사 넷은 사이 좋게
드래곤도 야만신도 외계인도 함께 쓰러트리며
몇년 동안이나 평범하고 행복한 RPG 삶을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암흑기사가 먼저 VRchat을 시작하는 것으로
모두 함께 넷이 사이좋게 VRchat을 시작했어요
드래곤의 브레스에도 무적기를 사용하며 흠짓하나 없이
버티던 암흑기사는 과몰입의 한마디 한마디에 멘탈이
부셔지며 점점 흑화하더니 결국 어둠의 브붕이가 되었고
파티에 수많은 버프를 걸어주며 팀에 활력을 넣어주던
음유시인은..정말 아닐거라고 굳게 믿지만
이젠 핑챙이 되어 더이상 공대원이 아닌
다른 브붕이의 무언가에 활력을 넣어주는
핑챙 브붕이가 되었다는 소문만 들려오고 있고
파티에서 가장 민첩하고 은신술을 사용하던 닌자는
누구보다 빠르게 환생하여 사라져서 소식도 몰라요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는 공대원
점점 옷을 벗는 길드원
점점 피를 싸는 친구
넷이 다시 사이 좋게 레이드가는 날이 더는 올거같지 않아
VRchat이 미운 어느 한 흑마법사의 하소연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