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뉴비 교류회를갔고
거기서 또 다른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이 우리를 데리고 다니기 시작해요
그렇게 3명이서 화본역에서 자주 모였고
또 다른 사람들도 모임에 합류했어요
어느정도 고정 멤버가 생긴뒤로는
따로 프라이빗 맵에서 같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이쁜 맵탐방 공포 맵탐방 게임맵 탐방
수 많은 시간을 보냈죠 너무 좋은 시간이였어요
언제까지고 사이좋을것같던 이 모임속에서도
그중에 유난히 친해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겨요
대화가 잘맞아서 혹은 접속시간대가 비슷해서
아니면 하고싶은게 비슷해서 혹은 이성에게 끌려서
저도 한 여성 유저분이랑 마음이 맞았고
둘이서 다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렇게 둘이서 몇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원래 모임과는 멀어졌는데 저희 사이에는
더이상 서로에 대한 신선함은 사라지고
대화 소재는 고갈되가고
브이알챗 맵에 대한 감흥도 사라졌어요
더이상 게임속에서 할수있는게 존재하지않았어요
우리는 이제 캐릭터 너머의 있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싶어해요
브이알챗의 그사람이 아니라
그 너머의 현실속의 그 사람을 알아가려니
다시금 브이알챗을 처음할때처럼 흥미가 돋았죠
결국 우리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어요
게임은 게임이다 현실에서는 만나지 않겠다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저희는
번호 교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혹은 통화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해요
결국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채
만남까지 가지게되는데요
그렇게 저는 기존 브챗 계정을 삭제하고
부계정이란걸 파게됩니다
이게 저의 브챗 시작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의 대장정이네요
이제 새로운 뉴비로 둔갑해서
다시 첫줄부터 시작중입니다
1년뒤에는 어떤일이 있을까요?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