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갤의 크기와 분야
갤 규모도 작은 편이라 사람도 능력자도 적은 데다가,
그 능력자들조차 전부 유니티로 아바타 뚜따하는
프로그램 쪽 능력자들임.
미적 감각이 뛰어날 수는 있겠지만
현실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데 전문은 아니라는 소리.
하물며 특기가 없는 90%의 브붕이들은 뭣하랴
2. 리스크가 너무 큼
모든 아바타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자기 얼굴을 까야 함.
나름의 방법을 통해서 얼굴을 가릴 수야 있겠지만
코스프레라는 것이 전신을 포함하는 만큼
얼굴의 공개는 필수적임.
보지는 못했지만 아까 주최자가 자기 코스프레한 사진
얼굴 모자이크 해서 올렸다 내린 모양인데
주최자조차 자기 얼굴 드러나는 걸 꺼려하는 와중에
누가 감히 자기 상판을 만천하에 까겠음?
3. 부족한 시상의 분류
상의 값어치를 지적하는 게 아님.
1등상 말고 다른 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거임
코스프레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면 1등상 노리겠지만
대다수 참여자들의 심리는
'내 수준에 1등상은 못따겠고 3등상이나 노려볼까' 이거임.
하물며 병신상이라도 있으니 너도 나도 속는 셈 치고
작품의 퀄리티가 떨어지더라도 용감하게 참여하는 거고,
참여율은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음.
스팀 월렛 5만원이면 후한 편이지만
그거 하나가 1등상이 전부라는 것.
최소한 뭐라도 따야지 덜 허무할텐데
3등상이라도 건질 희망이 없으니 참여 의욕 자체가 없음.
그리고 주체자 본인이 대회 참여자가 적으면
1등상도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나마 재주있는 브붕이들도 눈치 보기 바쁠거임.
갤 컨텐츠 신경 써주는 주최자의 의도는 높이 삼.
누가 자기 좋다고 모르는 사람들한테 돈을 뿌리겠음?
하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코스프레 대회의 참가 부진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임.
차라리 아바타 그림 대회를 열었으면
참여율이 더 높지 않았을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