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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쳐서 발견한 어둠을 베어버리고는 다시 한 번 망설여.

흩어지는 그림자들은 닿지 않는 말과 닮았네..

지키기 위한 검으로 빼앗고 상쳐입힌 것은 나의 꿈, 그것도 아니면 나의 마음일까..?

이 앞에 펼쳐지는 세계 울거나 웃기도 하겠지만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저 파도에 따라 흔들릴 뿐..

혼자서 모순 투성이인 마음을 베어버리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혼자서 무엇을 지킨거지? 방황하는 마음은 무엇을 찾고 있는거고?

살 이유가 없는 채로 죽는 것조차 하지 못한 채로

혼자 무엇을 사랑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