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바타를 만듦에 있어서, 색은 정말 중요한 요소임.
뭐 쉐이프키라거나 쉐이더도 정말 중요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색"이 들이는 노력 대비 가장 성능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함.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색이라는 것은 형태보다 뇌에 쉽게 각인되는 편임.
너희도 인터넷에서 몇번 봤을텐데,
왼쪽은 스즈미야 하루히고, 오른쪽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등장인물들임.
단순한 색의 나열들인데도 바로 알아볼 수 있지 않음?
심지어 스파에서 4명은 거의 똑같은 색을 썼는데도 말이야.
색감은 키워질 수 있는 요소야.
심지어 어릴때부터 우리는 색감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지.
이건 빨갛고, 이건 파랗다. 다들 알잖아?
누구는 빨간건 따뜻한 느낌을 주고, 파란건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것도 알테고.
뭐 주변에 옷 잘 입는 사람 한명쯤은 있지?
옷 잘 입는다는게 뭘까?
핏을 잘 살리고 텍스쳐를 잘 살리고. 그런것도 있겠지만, 어울리는 색을 걸치는거야.
근데 그런 애들이 뭐 엄청난 미술 교육을 받아서 잘 입을까?
아니거든, 많이 보고 열심히 따라해서 생긴 색 능력이 옷으로 표현된거임.
너희들은 색고자가 아님. 색고자는 앞이 안보이는거고, 너희들은 색아다임.
열심히 훈련하면 충분히 색쓰킹이 될 수 있음.
색쓰킹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소거법임.
원숭이가 무한한 시간동안 타자기를 두드린다고 했을 때, 언젠가는 우연하게 "젖탱이"라는 단어를 치겠지.
근데 당연하게도, ㅈ, ㅓ, ㅌ, ㅐ, ㅇ, ㅣ 빼고 자판을 전부 부숴버리면 더 자주 "젖탱이"를 완성하지 않겠음?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게 바로 색상 팔렛트임.
색상 팔렛트는 24비트 트루컬러가 표현 가능한 16,777,216개의 색상 중에서 쓸만하고 어울리는 색만 남기고 소거한 결과물임.
근데 이 색상 팔렛트라는게 당장은 효과적일 수 있는데,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원리(팔렛트에 왜 이 색이 들어갔는지)와 활용법을 알 필요가 있음
소거된걸 더 소거하는거지.
어울리는 색을 쓰는 방법. 줄여서 색쓰방.
아래 영상은 색을 고르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영상임.
뭘 보든, 아래 영상을 이해 못하면 제대로 활용이 어려움.
이걸 본다고 뭐 색천재가 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네가 뭘 보든 경험치 2배 버프 줄거임.
뭔가 막힐 때 마다 보면, 이해가 안가더라도 스스로 색을 고를 수 있는 기초 색감이 생길거임.
https://www.youtube.com/watch?v=Qj1FK8n7WgY
영상에 대해서 몇가지 설명을 간단하게 하겠음
한가지 혹은 비슷한 색 계열을 제외하고 소거하는 방법임.
색은 비슷한 출신이면 잘 어울림.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라는거지.
주어진 컨셉에 충실해.
이런걸 보면 이해가 가지?
다만 같은 계열로만 묶인 경우에는 특정한 색에 가독성을 침범당하기 쉬워.
위 사진 중 피터팬을 예시로 두자면, 후크와의 대비는 훌륭하지만, 배경이 노랗거나 청록이라면 사진을 찍어도 구분히 확실해지지 않겠지.
다음은 정삼각색임.
영상 보면서 아니 이게 뭐가 이쁘냐?
존나 촌스러운데? 싶은 사람이 있을거임.
영상에서 가져온 것도 한물 갔거나 유치한 느낌이고. 오히려 이거 쓰면 안되는거 아님? 싶을거임
근데 아래를 보셈
정삼각색으로 대표되는 애들임
이게 유명은 한데... 촌스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음.
3가지 색의 비율이 균등하거나, 2가지 색의 비율이 균등하고, 채도도 높음.
색이 다른 곳에서 왔는데, 주인공의 자리를 두고 싸우는거임.
갤럼이랑 근첩이 싸우는거지.
근데 아래도 정삼각색임.
참고로 흰, 검은 색조합에 넣지 않는 편이고, 피부색도 빠지는 편임.
그니까 꼭 그 색만 쓰라는게 아니라 그 색을 중점으로 쓰라는거지.
여튼
이것도 정삼각색임.
위 그림 모두 노 빨 파의 색을 교과서처럼 지키고 있음.
첫 이미지의 버블스는 피부를 빨간 계열로 볼 수 있고, 나머지 둘은 빨강을 포인트로만 쓰고 있음.
익숙해지면 나름 조화롭게 구성하면서 눈에 띄게 만들 수 있음
다음으로 나올 이 둘은 제일 다루기 쉬운 방법임.
범용성도 좋아서 어디에나 쓰기 좋음.
물론 상극의 색이 무질서하게 쓰이면 그것만큼 보기 싫은 것도 없기는 함
다만 혼돈이 아니라 통제된 규칙성에 의하여 만들어진 반발성은 눈길을 끌기 좋음.
흔한만큼 예시도 많은 편임.
하반신이 명도랑 채도가 낮은건 가독성을 위해 쓰이는 방식이라 팔레트에는 안넣었음
산만할 수도 있는 노랑 빨강 투톱을 녹색이 잘 품어내고 있음.
잘 보면 회색도 쌩회색이 아니라 청녹에 가까움.
요즘 겜같은거 보면 대부분 색조합 규칙을 병적으로 따르는 편임.
특히 롤이나 도타같은, 색 선택에 자유롭고 가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겜은 이거 존1나 활용하고 있음.
심심할때는 그래픽 이쁘다고 생각한 겜 오브젝트같은거 한번 연구해보셈
대부분 이거에 들어맞을거임.
마지막으로 이건 꽤나 요란스러워 보이긴 하는데, 4, 5번에 익숙해지면 금방 응용 가능함.
이건 내가 괜찮은 예시를 못찾았음...
아쉬운 예시라도 가져오자면,
이런 느낌이야.
이렇게 6개의 색 조합 방법을 알아봤음.
솔직히 봐도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을텐데, 걍 대충 있다는걸 알고만 있어도 됨.
아는거랑 모르는거의 차이는 존나 큼
나는 힙스터라서 남들이랑 비슷한거 싫다 하는 놈들도, 걍 쓰셈.
이건 아주 기초적인거라서, 같은 조합을 써도, 채도, 명도, 배합률, 조형에 따라서 걍 전혀 다른 결과물 나옴.
컬러 팔렛트에 대한 말도 했었는데, 컬러 팔렛트는 인터넷에도 많지만, 여러가지를 찾아볼 수 있음.
https://color.adobe.com/ko/explore
https://color.adobe.com/ko/trends
이런데 들어가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음.
빌려써도 좋고.
같은 빨강도 어떤 빨강이 잘 쓰이는지, 뭐랑 쓰면 잘어울리는지 보기 좋음.
그리고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았을 때, 스포이드로 찍어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를 때가 있는데,
https://mk.bcgsc.ca/color-summarizer/?analyze
여기서 이미지를 넣고 분석하면 색상을 뽑아준다.
jpg로 넣고 html로 선택하면 됨.
쓰다보니 귀찮아짐 머 여튼 파이팅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