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금액 총 2,750,000원
이게 무슨 일인가...
사건은 바이브 트래커 3.0 4개를 구하기 시작할 때로
사건 시작일 : 09.21 (토)
아는 지인의 추천으로 브갤에서 vr 장비를 구하면 좋다고 하여, 트래커를 구하기 위해 글을 처음 작성했습니다
오픈 카톡방 링크를 걸어두고 바로 트래커 3.0 4개를 52만원에 일괄 판매한다는 분이 나타나, 바로 돈을 입금하고 평일에 보내주신다 하여 기다렸습니다만...
이중 거래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인덱컨이랑 베스와 트래커 전체를 사겠다는 다른 이가 나타났는데 저에게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저는 이미 보낸 돈도 있고 선약인 제가 당연히 먼저가 아니느냐 라고 따졌습니다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선약 지키는 방향으로 방법을 강구하겠다, 알겠다 하더라고요
이체가 이루어지고, 갑자기 택배 포장하는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3만원을 요청했습니다
→55만원
그 다음 날, 사실 부모님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급전이 필요하다며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요구한 금액, 30만원
그런 말에 속으면 안됐으나, 그때는 부모님을 갖다팔 자식이 어디있나 라는 생각을 하며
신분증과 실거주지,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딱하다 생각하여 돈을 빌려줬습니다
→ +30만원
=85만원
다음 날, 혹시 돈을 더 빌릴 수 있겠느냐 라고 물으며 어머니와의 카톡 내용을 제게 공유합니다
아버지 상태가 더 악화되었다는 식의.
저는 진중한 태도를 보이라며, 통화 녹음과 일하는 근무지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본인의 근무 시간이 끝난 이후에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며 이 날, 11시에 전화 통화 녹음을 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빌려줬습니다
한참있다가 또다시 그는 자신의 인생에 한탄하며 제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본인에게 4000의 빚이 있고 친구들도 1000 빌려주었으며, 투잡을 뛰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며
저에게 한번 더 신세를 지고 싶다고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가불받기로 약속했으니, 내일이면 갚을 수 있다며 30을 더 요구했습니다
→ +40만원 +30만원
=155만원
그 다음 날, 그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죄송하다며 본인이 내일이야말로 돈을 꼭 갚을테니, 50을 더 요구합니다
그러다 30을 더 요구합니다
→ +50만원 +30만원
=235만원
다음 날, 그는 다시 손을 벌릴 수 있겠냐
금요일에는 꼭 갚겠다 하며 제게 40을 더 요구합니다
→ +40만원
=275만원
다음 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는 저도 돈도 무엇도 없었습니다
그만 좀 하고 돈 갚으라며 화를 냈더니 전화기를 꺼놓고 잠수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잠적타기 시작한 시간 : 09.26 (목) 13:15
이제서야 vr뉴비는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전까진 신분증과 실거주지, 근무지, 통화녹음, 문자내역, 이체내역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바보같은 짓이었죠, 거짓말한건데
26, 27일 그가 근무한다고 한 학원에 전화를 여러통 걸기 시작합니다
학원 측에서는 그런 사람이 근무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손이 닿는대로 도와주시겠다고
그 다음, 그가 거주한다고 말한 아파트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연락해 가달라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애초에 거주한 적이 없다더군요, 왜 이걸 이제 찾아봤을까요... 바보같이
그리고 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하러 갔습니다
현재는... 하염없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같은 피해를 보실 분이 생길까 싶어 공익을 위해 글 작성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