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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닉네임로 3일째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있을때였다.

화본에서 마이크를 꺼두곤 혼자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을때 조용히 다가와준 보라색 닉네임 풀트유저가 있었다.

그 친구랑 놀았던 2주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접속할 정도로 게임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던 나날이었다.

어느날 그 친구는 디스코드 방을 하나 파게 되었고 정말 많은 인원의 사람이 모이게 되었고

나는 게임속 친구는 언젠간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점점 그 작은 모임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점점 놀던 사람끼리만 논다는걸 알기 싫어도 알게 될 정도로 고여버린 그날 그 친구는 조용히 디코방하고 게임에서 나갔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람들도 한두명씩 사라졌다.

그 후로 나는 이 게임에서 이전처럼 느꼈던 즐거움을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