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할 일도 없어서 라이브러리 뒤져보다가 vr챗 있는 거 보고 한 번 진득하게 시작해본 후기임.
그냥 넋두리 정도로 보면 될듯?
1, 대화 부족
vr챗을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노가리 까는 곳으로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더라.
암컷타락까진 둘쨰치더라도 그냥 말 섞기 곤란한 애들이 군데군데 산재해있는 느낌?
물론 함부로 평가하고 재단하기엔 그렇긴 한데 옛날에 중고딩 시절에 봤었던 그 묘한 찐내 나는 친구들이 계속 보였음
가령 스몰 토크를 하려면 티키타카가 되어야 하는데 나만 계속 토스하는 느낌이 팍팍 나고
더군다나 목소리가 전부는 아닌데 최소한 또박또박 말하려는 노력조차 없이 웅얼웅얼 거리니까 알아듣기가 힘들었음.
2, 여미새
이미 있는 그룹 끼어들기 좀 그래서 일부러 혼자 있거나 돌아다니는 사람 위주로 계속 컨텍을 해봐도
암 말 없어서 다른 곳 갔었는데 어느새 여자 있는 그룹으로 쫄래쫄래 가놓곤 도킹 시도하더라
좀 화딱지 났었는데 가만 보니까 그룹이 계속 유지되려면 무조건 여자 하나 끼어있어야 하는 거 같음.
정글의 법칙 보는 기분이었음.
3, 아바타 몰입충
아바타 전혀 관심 없는 사람으로서 제일 이해가 안 가던 부류임
가상세계에서 이쁘고 잘생긴 아바타 껴서 변신하는 게 새로운 맛 있으니까 좋은 거 같긴 한데
가만 보면 현실 / 가상을 구분 못 하고 그걸 내 모습이라고 계속 생각하는 과몰입이 좀 있는 거 같음.
이쁜 아바타 낀 남자는 그래도 정상인데 잘생긴 아바타 꼈다? 이거는 ㅈㄴ 위험한 거 같음;
다 써놓고 생각해보니 왜 추천해준 친구가 그 때 말꼬리 흐렸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는 거 같음.
라이트하게 즐기기엔 뭔가 여러 장벽이 크게 있는 느낌이라서 그냥 롤이나 하는 게 더 나을 거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