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갤이 보금자리인 사람도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아바타에서 소리 나오는거 본인한테는 안들렸다고
커미션 맡긴 결과물인데 그 사람이 서비스로 넣어준거라 몰랐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아바타에서 본인만 안들리게 하는 걸 넣었다는거, 커미션러가 멋대로 그럴 리 없으니 여기서도 말이 안되는데
님 말이 되게 정말 억울하게 느껴져서 그냥 들어드렸어요
세상 살기 힘드시다면서요 동료 분이 님하고 대화라도 나눠보시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래도 챙겨주는 사람 있는거보니 현실은 나름 충실하게 살려고 하시는구나 해서
저격했던거 미안하다 하고 끝냈었잖아요
그런데 그 직후 갤에 오셔서 차단먹으셨죠
님이 영차가 되었던 건 님이 디코에다가 주작 부탁해서 영차 당한거였고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영차 먹었다고 딴 사람한테 화내시면 어떻게 해요
폐암으로 시한부라고 하셨을 때 그래.. 가시는 분한테 더 뭐라해서 무엇하리 하고
가실 때까지 보이든 말든 저는 그냥 냅뒀고 잡음이 들려도 그래도 그 사람 아닐거다 하고 살았어요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폐암이셔서 제가 뭐라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로부터 벌써 1년하고도 좀 더 시간이 지난 지금 보이시니
그게 전부 거짓말인가 싶기도 하고 좀 그러네요
그냥 저 사람이 님이 아니고 아주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그 날 그렇게 쓰셨듯 그냥 그렇게 가셨으면 차라리 저한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거예요
아무튼 예... 황족살인마님 그냥 님 아니셨으면 좋겠음 ㅇㅇ...
저 님이 생각하셨던 것처럼 좆목킹도 아니고 걍 길바닥에 치이는 흔한 브붕이 중 한 명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 저 계속 고로시당하는 저 사람도 마찬가지일거임
걍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