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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진 보면 코흘리개 하나가 강아지 안고 있는데 그게 나랑 우리 강아지1임

이제 귀는 완전히 멀었고 눈은 잘 보이는 듯 다행히

이놈이 3살 때 아들견 하나 낳았는데 그 녀석도 같이 살고 있음

걔는 12살인데 내 눈엔 아직도 그때 그 시절의 새끼강아지로 보임 (생긴게 동안이긴 함)

아들견은 늘그막에 당뇨 걸려서 실명했었는데 동생이 군적금 모은거로 수술시켜줘서 시력 돌아옴 ㅋㅋ

어미견은 이제 늙고 기운없어서 아무것도 안 들리는 세상에서 잠만 자는데 이게 가끔은 우리 곁을 떠나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면서 이별을 준비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함

아들견이 병으로 먼저 갈 지, 어미견이 노환으로 먼저 갈 지 모르겠음..

동물 기르는 사람들은 다 공감할듯

죽을 때가 다가오면 다들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거

근데 뭐 죽음이 불행은 아니니깐 ..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