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번개가 이것저것 많았던 만큼

앨범이 마이너 했던 만큼

감상 자체는 소수정예로 이루어졌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어

예전에 동물콘 작가님이 동물콘 일러스트 그리면서

인디밴드 앨범들 모아놓은 그림 올린 적 있어서

그때 쯤 부터 들었었던 아는 앨범이었는데

브붕이들이랑 함께 듣게돼서 더 좋았어

처음에 들었을 땐

"어디론가 탈출하거나 떠날 듯한"분위기가

현재는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였었는데

당시 앨범에 대한 소개나 리뷰 처음에 찾아보니까

찐따 마인드로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자12345살로 인생을 탈출 하는

뉘앙스가 담겨져있다는 소개문을 보게 돼서 좀 충격이더라

그래도 예술작품 받아들이는 건 각자 몫이니깐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대로 받아들이고 싶어

어쩌다보니 횡설수설 썼는데

아무튼 이번에 교류회 참가하면서 가사도 제대로 보게 됐는데

가사를 자세히 읽어보니까

오히려 더 내가 생각했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분위기라고 받아들이는걸

더 확신하게 됐고 얼마전에 파란노을 4집 나오면서, 사운드는 이번 2집처럼 빵빵한데 분위기는 더 훈훈해진 앨범이라서

내가 생각했던 2집 내용이 마냥 틀린 내용은 아니었다는 게 증명된거같아서 기분 좋았어

tmi가 정신없이 써져 있었는데 노래가 친절하고 주최자랑 브붕이들이 맛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