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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류/번개 [9/7(토), 23:45] 음악앨범감상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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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우적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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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vr/4144511
- 2024-09-06 15:49:17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 파란노을
※ 앨범이 매우 시끄러우니 귀테러 주의
[앨범 소개]
발매일 - 2021. 02. 23.
장르 - 슈게이즈, 이모, 포스트 락, 노이즈 팝, 포스트 하드코어, 인디 락
(대충 시끄럽고 암울하다는 뜻)
특징 - EBS 스페이스 공감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선정, 해외 음악 평론 사이트 피치포크 선정 2021년 최고의 락 앨범, rate your music (RYM) 대한민국 전체 앨범 차트 3위, 한국 슈게이즈 붐을 일으킴.
아마추어리즘,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가사, 의도적인 거친 믹싱, 찐따 감성, 로우 파이.
처음 들으면 굉장히 당황할 듯 저도 그랬음
글 맨 밑에 아티스트 앨범 소개 전문을 남겨놓았으니 봐도 좋을 듯
[진행]
교류회 진행 날짜 및 진행 예상 시간 - [2024. 09. 07. 토 / 23:45 ~ 01:00]
앨범 재생 시간 - 61:37 / 10곡
집합 장소 - VRCG대기방, 교류회는 Relix ( 교류회 장소는 변경 가능성이 있으나 비디오 플레이어는 동일하니까 신경X )
https://vrchat.com/home/world/wrld_ad5a57dc-4946-487d-ba36-450697c9f35f
https://vrchat.com/home/world/wrld_42b0dd34-9548-476b-b0bb-0eb24ee06db3
여기서 화면은 Unity video player로 진행할 예정이니 교류회 전에 한 번 가서 영상 테스트해봐도 좋을 듯
데스크탑, VR 상관X
간단한 교류회 안내, 사운드 체크용 음악 재생 후 앨범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유튜브에 있는 가사가 포함된 영상을 재생할거임
곡 중간중간 주최자의 코멘트가 있음
각자 편한 위치에서 들으면 될 듯
혼자있기 애매해서 먼가 옆에 사람이랑 같이 듣고 싶은데 모르는 사람 근처 가기 뻘쭘하면 주최자 옆으로 오삼
좋은 감상을 위해 이어폰, 스피커를 사용하면 더 좋을 듯
[참가하면 좋은 사람들]
인디 락 좋아하는 사람, 개성적인 락 좋아하는 사람, 여러 장르 찍먹해보는 사람.
[집합 전 안내]
★반드시 포탈 입장 전 주황불을 키고 입장할 것
집합 장소에 다 모이고 포탈 열기 전에 주최자가 확인은 할거고 인바이트 온리로 팔거라서 엄청 신경은 안써도 됨
23:45 시각에 맞춰 포탈을 열 예정이니 그 전까지 집합 장소에 모여 편하게 대기하고 있으면 됨
자신의 컴퓨터 성능이나 인터넷이 걱정된다 싶으면 주최자에게 미리 말해두삼
[교류회 중 안내]
선요약) 마이크 끄고 편하게 감상
진행 시간이 1시간 넘기 때문에 편하게 감상해주시면 됩니다 근데 아마 귀아파서 고통스러운 사람이 대부분일거같으니 사운드도 잘 줄여두시고..
눕던 앉던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감상해주시면 됩니다
[참가 전 주의사항]
1. 주황불을 반드시 킬 것
2. 마이크는 노래가 나오는 도중에 키지 말 것
3. 친구에게 리퀘스트 인바이트가 오면 알아서 거절할 것
4. 아바타가 무겁거나 영상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최적화 및 사이즈 조절을 할 것
5. 기타 갤에서 하지 말라는거 하지 말 것
월드 이동 후에 간단하게 안내하니까 대충 봐두삼
주최자 이렇게 생겼으니 잘 따라오삼
[아티스트의 앨범 소개 전문]
저는 아직까지도 처음 들었던 국내 인디 음악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너무나도 아마추어스럽고 난해했습니다. 그 다음 들었던 음악가는 제 음악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이상하리만큼 홍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춘 채 자기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존재하지 않았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근처 골방에서 홀로 레코딩을 하고 지인들에게 데모 앨범을 나눠준 뒤, 동아리에서 후배들과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는 모습.
낭만이 있었던 2000년대 초반 홍대 클럽에서 몇 안되는 관객들과 밤낮없이 공연한 다음 하루하루를 계획없이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
분명 저는 그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평생 기억되고 회자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저만의 사소한 흔적들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습니다. 설령 그게 아무리 병신같고 시대착오적인 꿈이라 할지라도요.
이 앨범은 그러한 저의 꿈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큰 탓에, 정신은 그대로지만 몸만 커버린 어른아이와도 같은 사람에 대한 앨범입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재능이 있다고 믿고있으며, 미래에는 분명 세계투어를 도는 락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그는 21살이 될 동안 기타를 한 번도 잡아본 적 없고, 노래 실력도 형편없으며, 키와 외모도 평균 이하입니다.
청소년기를 마치고 어른이 되어 막 현실을 직시하게 된 그는 이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 앨범에는 릴리 슈슈, NHK에 어서 오세요, 잘 자, 푼푼,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등 제 청소년기에 영향을 끼친 수많은 것들에 대한 레퍼런스가 담겨져있습니다.
배제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최대한 제가 원하는 대로, 최대한 솔직하게 넣었습니다.
최근 힘들었던 3년동안 느껴왔던 감정들도 솔직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피해망상, 열등감, 추억팔이, 비적응, 도피, 환상과 환멸, 발악, 가장 보통의 존재, 무기력, 그리고 자살.
이 앨범에는 그러한 감정들에 대한 불평과 하소연만 남겨져있고, 극복같은건 없습니다. 저는 듣는이에게 달콤한 위로를 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잘될거야"같은 말을 꺼낼 수 없습니다.
단지 세상에 저와 같은 행동하는 찐따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노래가 많이 시끄러우니 볼륨을 낮춰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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