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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였을거임

입시미술학원 다닐 때였는데 거기에 있던 풍채가 좀 있는 친구가 페미니즘을 막 전파하고

한남이라는 말도 쓰고 그랬음

그러다보니 남자 여자 갈려서는

서로 뒷담화하며 벽을 치게 됨

근데 뭐 나는 사이가 좀 좋았던 여사친의 친구기도 하고

그냥 가끔 뭐 먹을거 주고 좀 장난많은 애 정도라고 생각했음

아이스크림 사러가면 자기것도 사오라고 돈 주면서

그 중에 한 두 개는 나 주고

솔로들끼리 케익이나 먹자고 케이크 나눠먹기도 했음

당시에 먹었던 케이크랑

뽑기 가게에서 후부키 뽑아서 나한테 준 것도 있네

나보고 찐따니 병신이니 그랬어도

잘챙겨주고 그랬음

맨날 툭툭치다가 얼굴 한 번 3초 정도 보고는

에휴...병신...이러고 등짝 한 대 치곤 했음

지금은 뭐하고 지낼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