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거진 4~5년만에 이갤에 들어온다. 고3 겨울방학에 우연히 vrchat을 알게됐다.

친구가 없는건 아닌데 혼자있는걸 너무 좋아해서 내가 원할 때 사람들이랑 얘기할 수 있는

vrchat이 너무 재밌었음. 외국어 공부도 하고 이안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참 좋았지.

20살에 군대를 가게돼서 자연스럽게 vrchat이랑 멀어졌음

가끔 생각도 나고 했는데 할 수가 없으니 그냥 살아갔지... 

전역하고 옷이랑 외모에 관심이 생기면서 꾸미기 시작했음

나가서 뭐하지 생각하다 진로도 찾고 공부도 열심히 했지

그러다가 친구한테 여소를 받아서 서툴지만 나름 표현을 많이 했어.

내 진심이 통했는지 좋은 인연으로 발전해서 만나게 됐고

그렇게 1년 넘는 연애를 하고 헤어지고 보니 내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있더라

전역하고 vrchat으로 돌아왔다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있을지 상상도 하기싫다.

지금 24살에 직장 다니고 여친 만나면서 잘 살고있다. 자랑하러 온거 아니다. 

개념글 보니까 픽셀 덩어리 여캐 보면서 좋아하는 애들 보니까. 예전의 내가 떠올라서 글쓴다...

너네 좀만 꾸미고 외적으로 관심 갖으면 그여캐 정도의 미모는 아니지만 

너가 좋아하는 여자와 행복한 추억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여자한테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서 인생도 더 열심히 살게되더라.

주말에 술한잔 하고 글 쓴다 ㅎㅎ 

가끔 vrchat하던 그때가 생각나기도 함. 나한테 소중한 순간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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