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동물은 어디에 떨궈놔도 결국 무리를 만들고
집단 사회를 구축함 그게 본능이잖아?
그러다 보니 현실에서는 좋든 싫든 이 집단에서, 사회에서 연결된 실체적 압력이 있기에
상대방을 배척하는 행동을 하는 등 함부로 무시할 수도 없고 손절하기도 쉽지 않음
그 사람의 매력만 보기보단 사회적 입지, 영향, 관계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되기 때문이지
근데 VR챗의 가상세계는 이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로움
낯선 사람을 만나서 이 사람과 친하게 지낼 거냐
말 거냐의 판단은 전적으로 상대방의 매력도에 의해 결정됨
난 이게 진짜 흥미로웠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치고 나간다는 거지
그런 중심 인물들 곁으로 사람이 모이고 집단이 구성됨
다른 능력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가장 중요한 말 재간이 없으면 도태되는 사회
이게 편한 점도 있는데 지속하다 보면 결국 피곤함으로 바뀌게 된다는 건 너희들 모두가 느낄 거임
거기에 더해 자본 개념이 없는 가상세계에서 빈부격차를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VR기기 유무도 친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도 있고..
재미가 좀 없더라도 vr기기 사용or풀 트래킹이면 어느 정도 우대해주는 분위기가
과연 vr월드 답다곤 해도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음
결론은 가상세계의 인간관계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겠더라 가 결론임
오늘 화본역 60명 풀방 채널에서 싸움나서 개판된 거 보고 글 끄적여봤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