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터져서 크게 앓은 이후로 후유증으로
머릿속에서 짧게 기억해야 하는 정보를
유지를 못하니까
1년에 병원비만 2000 가까이 깨지면서 치료한 후로도
회복 안 되는 이거 하나 때문에 인생조짐
이게 개씨발좆같은건 뭔가 할 때 머릿속에서 꺼내 활용해야 하는 정보들이 자꾸 사라지거나 손상되니 능률이 지적장애인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도 있지만 내가 일으키는 실수들을 사전에 인지해서 대비해놓고도 막상 그 순간 기억 안나면 그대로 당해야 한다는 것임
문제 풀다 지시사항 기억 못해서 엉뚱한 답 내거나 어떻게든 문제를 풀고 답을 정했는데 답안지에 체크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거 찍어서 점수 까먹는 일은 늘 있었고
시험 날짜 공지 받고 강의 끝나고 교수한테 한 번 더 물어서 재확인하고 받아적었는데 정작 다른 날로 받아적어서 시험 날려먹고 학점 조진 일도 있었고
30초 전에 들은 주의사항 기억 못해서 학과 동기 눈깔 병신 만들뻔한적도 있었고
전등 교체한다고 전원 차단해놓고 스위치 조작했던 거 순간 깜박해서 전원 차단한다고 스위치 또 건드려서 전원 들어온 상태로 작업하다 불꽃놀이 구경한 경우도 있었고
졸업요건 확인 잘못해서 한학기 더 다니며 등록금 뜯긴 경우도 있었음
그냥 일상 자체가 재앙임
이거 때문에 사소한 것도 더블체크 트리플체크 해대서 남들은 강박증인줄 암
문제는 그렇게 해서 거르고 걸러낸 결과가 위의 사례들이라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건 신세한탄 뿐임..
이제 도망칠 곳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