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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날은 궁금해서 술 먹고(평소에도 마시고 하지만), "저 같은 거 왜 좋아해 주시는 건가요?" 하니 이유가 왜 필요하냐고 하시길래 "그래도 궁금하잖아요." 하니 목소리에 상냥함이 묻어 나와서 좋다고 해 주시거나, 무해한 느낌이라 좋다고 해 주셔서 참으로 고마웠던...

   최근에 만든 친구는 태국인인데, 웹으로 보다가 제가 접속하면 풀트 하지도 않고 호다닥 들어와 조인 해 주는 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나 묵언이라 이 친구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캐나다 사람이라 유튜브 틀어주려고 해도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얼굴만 보고 쨔무쨔무만 해 줘도 좋아해 주고 다음에 또 보자고 손 막 흔들어주는데 아무래도 묵언이다 보니 만나도 30분 이상 얼굴 주무르는 건 지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