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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박재형 기자] 7일 스팀에 PS VR 2 앱이 출시되면서 PS5 전용이었던 PS VR 2로도 이제 수천 개의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소니는 지난 6월 PS VR 2를 PC에도 즐길 수 있도록 PC 어댑터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PS VR 2는 그래픽과 편의성, 시야각 등이 전 모델보다 훨씬 개선됐지만 PS5 전용으로 설계되어 즐길 작품이 적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고자 어댑터 출시와 함께 앱도 스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스팀 VR게임 대표작인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비롯한 6,000개 이상의 VR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PS VR 2를 PC에서 즐기기 위해선 어댑터와 스팀 앱이 모두 필요하다. 어댑터는 공식 판매점에서 7만 6,8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PC 사양은 인텔 i5-7600과 라이젠 3 3100 CPU, 엔비디아 RTX 3060 또는 AMD 라데온 RX 6600XT 이상 그래픽카드를 권장한다. 다만, PS5와는 달리 PC에서는 HDR, 헤드셋 피드백, 시선 트래킹, 적응형 트리거, 햅틱 피드백을 사용할 수 없다.

앱 출시 후 등록된 리뷰에서는 PS VR 2가 PC에서도 잘 작동되며, 소니의 확대 지원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부 유저 중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했던 PC 어댑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반면, 업데이트 화면에서 멈추거나 컨트롤러가 손을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출시 초반 스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75% 긍정적)’이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신규 콘텐츠, 자유의 확대를 업데이트한 헬다이버즈 2 가 8위를 차지했으며, 시즌 5를 시작한 디아블로 4가 7위에 올랐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전일 대비 1만 5,000명 정도 감소한 13만 329명으로 10위로 하락했다. 에이펙스 레전드 또한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동시접속자 수 19만 9,465명으로 20만 명대를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