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달콤한 해피 엔딩에 잠겨서 잠에 드는 게 좋았었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산들바람이 아침을 알려줬어.

이불 속조차 차갑게 식어있던 아침에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아져서 태양을 노려보고 있었어.

결로 너머 거리에서 하얀 날개를 봤어.

그 팔다리를 봤어.

틀림없이 너는, 나의 천사야.

달콤한 엔젤 헤일로

우러러본 가련한 희생

행복의 정의마저 뒤집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 눈동자에

모든걸 빼앗겼어.

이젠 다 싫어졌어, 전부 다.

지금은 그저 너와 좀 더

조금만 더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어두운 쪽은 보지 않고 껴안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