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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창 외국인 친구 사귀려고 K-뽕 받은 외국인 찾아 화본역 돌아다녔는데, 생각대로 한국에 관심 많은 외국인과 대화 나누는 재미로 브챗했었음

내가 서툰 영어로 어떻게든 쥐어짜내서 대화하는 게 보이는지 외국인들 천천히 친절하게 묻고 답해주는데, 유독 한국인들이 다가와선 한국인이냐, 발음 들어보니까 한국인 같더라, 한국인인데 왜 영어 쓰냐 or 왜 발음도 안좋은데 영어하냐 등 온갖 별의 별 소리는 다 듣고 스트레스 받아서 브챗 접었거든

사실 차단하거나 무시하면 되는 일인데, 괜히 사소한거 하나로 열심히 공부했던 언어를 포기한 게 지금 와서 조금 미련이 남아서 끄적여봤음 이번 기회에 다시 해볼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