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는 만난지 세달정도 지난 남남 과몰입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아바타와 목소리가 귀여운 친구라고 생각해 친구를 하였고 그대로 잊혀지나가나 싶었지만…
제가 다른 사람과 월드에서 단둘이 대화하는 중에 리퀘인바를 보내더니 절 보고 서운한 표정으로 자리를 뜨는게 아니겠습니까?(페이셜)
그 뒤로 저는 이 친구의 매력에 빠져 점점 좋아하게되고 과몰입을 신청해 과몰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과몰입이라 생각하고 인겜에서 놀고 쓰다듬고 안기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와중…
점점 제가 느끼는 감정이 과몰입이라는 감정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둘이 점점 접속 빈도는 줄어들고 디코로만 교류하게 되며 현실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저흰 야한거 없는 플라토닉입니다)
하루하루 같이 게임하고 통화하고 이 친구의 일상에 제가 녹아들어가고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거 괜찮은건가요..? 전 지금까진 이성애자였고 이런적이 없었습니다..
목소리 성격 망가진 모습조차 너무 사랑스러워서 만나서 안아주고 손잡고 데이트하고 맛있는거 사주고
돈 모아서 같이 동거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점점 집착도 심해지고 이미 과몰입이아니라 상대방을 한명의 애인으로 보기 시작한거같아요
저 인생 망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