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게 사실 모든 사람들의 기본 상태이고
나는 늘 우흥한게 아니라 늘 정상적인 감정상태인거임
근데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이 정상적인 감정상태라면
왜 다 멀쩡히 사는건가 생각해보면
결국은 제가 나약한게 맞을 수 있으니
냅두면 자연사를 조금 더 빨리 가속해서
그렇다면 결국 내가 우울하다고 징징거리면서 혼자 낑낑거리는 이 상태를
다른사람들은 목표와 희망을 갖고 참고 견디면서 산다고?
아니 그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차라리 원래는 멀쩡하게 태어났는데 특정 계기로 망가지고 우흥해지고 뭐가 안된다 싶으면 내가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고 어느 점에서 당신들보다 부족한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텐데요
아쉽게도 전 늘 이렇게 살았는데 어디랑 어떻게 대조해서 상태를 평가해야 하는것이지
사실은 이명 환청 환각 과다한 망상이든 간헐적인 손떨림이나 가벼운호흡곤란 심장의 불규칙한 그런 불안 불안한 불안들 불안해서 토할 거 같은데 그런 것들은 누구나 살면서 겪는 것인데 나만 오버리액팅을하고 있는것이라면 그렇다면 나머지가 나에게 노력을좀 하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 될 수도 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은 것 같고 ㅇ쩌면 내가 약간의 소음들에 갖는 화들짝 놀라는 어쩌면 계속 피하고 싶어하는 알 수 없는 공포도 사실 다들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어엿한 어른들이니까 잘꾹 참고 살고있는건데 너만 왜 그렇게 과민반응 하는 것이냐고 질타한다면 나는 할 말이 없습니다 몸의 열기가 피부를 뚫고 바싹 일어서버린 털끝을 부르르 떨며 내 마음을 하나 둘 갖고 떠나버리는 게 아까워서 이불로 꽁꽁 얼어붙을때까지 체온을 빼앗겨 손가락을 굽히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