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usave
디자이너로 취직했지만
5명이하 중소 규모여서 다른 역할까지 맡는다? 이건 OK
대표님이 크게 아팠었고 입원했어서
그동안에 철저히 실수없이 일을 하기 위해 매일 재고를 센다? 이것도 OK
네이버에 등록된 스마트스토어들도 겸사겸사 키워드 검색해서 순위들 정리 하는거? 이건 좀... 그렇지만... Ok
아니 근데 1월 지나고 퇴원 하시고
이제 정상컨디션 얼추 되찾으셔서 출근도 잘 하시고
비즈니스로 미팅도 다니시는데 왜 순위체크하는거도 계속하고
CS/배송 담당자도 예전에 같이 일하셨다던 지인으로 새로 구해놓고 창고관리는 여전히 내가 하고
지난달부터 자체생산 시작해서
기기 비닐포장이랑 패키지포장도 내가 하고, 이건 그래 뭐 OK라 치자
이것들 다 하면서 디자인도 하고 재고도 매일 세고 창고도 관리하고
새로 구한 사람도 지인에 팀장님들도 지인에 생산직 알바 구한다면서 공고 안 올리고 전여친 시키고
우리 퇴근시간에 출근하고 1시간 알바해서 기기조립 해 놓는 알바는 또 기기 패키지 포장을 안해서 내가 해야하고
잔심부름에 중요문서 조작에 일 못하는거 가끔 갈구는거 중소니까 그러려니하는데
어제 퇴근하고서 제품 가구매 사진 찍어오라고하니까 진짜 이직 생각 좀 들더라
일해서 돈은 벌어야하고... 나 뽑는 곳은 없고.... 집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