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 보이는 애 둘이 와서 숙취해소제 두개 사가서 탁자에 앉아있더만 갑자기 한놈이 오바이트 하면서 매장 밖으로 질주함....
바닥이랑 문이랑 아주 개판이 나고 대학생 둘은 나가서 안 보이길래 아 싸지르고 도망갔구나~ 싶어서 대걸레 빨아오면서 ㅋㅋㅋㅋ돌겠네 하고 헛웃음치면서 치우러 왔는데 대학생 둘이 휴지로 열심히 치우고 있더라....
자기도 편의점 알바해봐서 안다고 연신 미안하다면서 반 꽐라 된상태로도 열심히 도와주는데 좀 안쓰럽더라 뭔가...
걍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들어가셔도 된다~ 했는데 끝까지 같이 치워주고 미안하다며 마실거 하나 사주고 감 ㅋㅋㅋㅋ
99년생이라 그런가 요즘 대학생들 보면 어우 젊은놈들... 이러고 있었는데 그래도 개념찬 애들도 여전히 많은것같다
민폐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얼굴 시뻘개진 상태로 바닥에 오바이트한거 치워보겠다고 휴지로 닦는거 보고 급 불쌍함까지 느껴지더라...
민폐를 당한건 난데 되려 안쓰러움까지 느끼다니 사고를 쳐도 사람 반응따라 기분이 그리 안나쁠수도 있다는걸 다시금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