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익숙해져버렸어
좋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생기는건 당연하니까
내가 좋아한다는 건, 다른사람도 좋아할수 있는거니까
내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들은 널렸으니까
내가 아무리 잘 해주려고 해도, 나보다 더 잘해줄 사람은 많으니까
어느순간
모두 놓아버리고
그저 상대의 행복을 바랐던거 같아
그저 사람들이 그이를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바라고
난 그저 계속 곁에서, 누구보다 가깝지만 누구보다 먼 거리에서
애인이 생겨도 축하해주고
애인이 있어도 친구로서 곁에서 도와주고
애인과 헤어져도 위로해주고
수도없이 반복하길,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에게 다가오길, 해 뜨는 날에 나를 버리고 더 좋은사람을 찾아서 떠나가기를
수도없이 지켜보길
이젠그냥
누군가를 붙잡는 법 조차 잊어버린거같아
나를 봐달라는 노력조차 잃어버린거 같아
정말 슬프고 가슴이 지근거리고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하루도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안겨 잠에드는 일도
내 앞에서는 웃지 않는 그대가 다른 사람 앞에서는 활짝 웃는 상황도
익숙하니까
그저 앞으로도 함께 지낼 감정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아
오늘 하루가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