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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갚으려 입사한거 다뽀록남.

과장이 젊은데 머선 빚이냐 시전.

4200있다니까 빚도 아니라고함

부장이 빚은 나긴 하지 하면서 과장머리 쳐다봄

행정 아줌마 개빠갬.

이후 일 (노가다) 메챠쿠챠 하고 점심 시간댐..

짜장면 나옴 이때만 해도 그전부터

정상적인 식사 못하고 살음

진짜 짜장둘러 마심.

다들 나보면서 조금 뻥지다가

측은하게 여겼는지 많이 먹으라고 두그릇 리필해줌

배빵빵레후 하고 오후 근무 조짐

룸메 비슷하게 맞사수겸 동갑내기 친구가

이야기 틀어옴 참고로 중국인인데 한국국적땀

한글 11년차임ㅇㅇ

중국친구:닌 만다꼬 빚이 4200이노? 무했노?

나: 비트코인 해서 날리고 인간관계 잘못돼서..

중국친구:친구 보증 섯드나?

나:...(차마 과립들 에게 돈퍼줬다고 말못함)

중국친구: 마마 금방 갚을끼라 괘안타 어여 작업 ㄱㄱ

일주일째 돼서 완전히 말트고 이후

내가 이렇게 되기 (좆소 오기전) 까지 이야기를 좀 다뤘더니

부장님이 울음. 행정 이모 아이고 뭐 한다고 우냐고

쪽팔린다 시전 약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친구가 내핸드폰 이야기 꺼냄

(좃소 온다고 차비로 휴대폰

10만에 팔고 해지하고 입사함)

너폰없는데 어캐 하냐?

나: 숙직실.일터 반경에만 있을려 합니다.

부장 아저씨가 무전기 가져 와서

앞으로 이게 니폰이다 회사 근처 2키로인가

그까지는 될거여~  하고 무전기줌

이후 일하면서 심부름이나 뭐 심심하면

무전기로 다함 가끔 장난도침

이후 6개월차때 사건 하나 터트림

그이후 과장님과 부장님의 진심어린 조언과

사랑과 관심으로 인생이 점점 변하기 시작함

솔직히 작년 5월 입사후 돈도 없어서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2000원짜리 오트밀 과자(양많음)

그거 하나로 2일 나눠서 먹고

회사에 두유 있는거랑

회사밥 (점심 만 제공) 먹으면서

버텨옴 그생활을 올해 3월까지 한거 같음

4월이 돼서 빚 잔금이 500으로 내려왔고

다음달 부터 100씩 남음

그리고 4개월 뒤면 세후 380이 내몫이됌

길면 길었음 근데 그만큼 여기서

배우고 깨닳고 뉘우치며 살아옴

소중한 인연도 생겼고

이제는 더이상 과거와 같은

과오는 반복하지 않을거다

더이상 말없이 떠나서

주변 사람들 울리지 않을거다

진짜 내가 죽은줄 알고 있던 사람들이

내가 돌아왔을때 진짜로 울고 화내고 혼내고

정말로 날 좋아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난 사랑받고 있었던 걸 어제 다시한번 느꼈다

말없이 떠나서 미안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기다려줘서 고맙다

정말 정말 사랑한다 내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