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가해자는 사건당일 아침에 저희 학교쪽으로 오는 기차표 사진을 하나 보냈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자, 저를 보러 온다고 해서 예고없는 만남에 기분이 좋지않았지만, 이미 출발한 시점이여서 일단 만나주었습니다.
저는 학교 수업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이 상황이 저에게는 불편하고 방해가 되었지만, 불편함을 표현하진 않았습니다. (참았습니다.)
가해자가 한숨도 못잤다고 제가 수업듣는 동안 주변 모텔에서 쉬겠다고 하고 갔습니다.
약 3시간의 수업 이후, 저도 2시간의 공강이 있어서 마침 누워서 쉬어볼겸 숙소로 향했습니다. (느낌이 좋지는 않았는데 안일했네요..)
■주 내용 시작■
오후 2시경에 숙소에서 만났고, 곧바로 신체접촉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나 불쾌했지만 거절할 각을 못봤고, 빨리 끝내고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가해자는 그냥 이런 행위를 하고싶어서 다짜고짜 찾아온 것 같았고… 당시에는 이정도 까지는 느낌적으로 예상했던 부분이였지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어느정도 터치는 할 수 있겠지 싶었지만 정도가 과했습니다.
이어서 자기에게 성관계(삽입)를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3번의 직접적인 거절(안된다 등) 표현을 했습니다.
제 몸을 만지며, "먼저 사정하는쪽이 삽입 당하는거야" 와 같은 말을 하여 그게 무슨소리냐 안된다 등으로 거절의사 표현했습니다.
사전에 성관계를 하자는 이야기도 없었고, 그에따라 당연히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비위생적이고 하기가 꺼려졌지만 계속된 부탁에 응했으나,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 번복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이부분에서 오해가 있을까봐 추가 설명합니다.
가해자가 자기에게 삽입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지, 저에게 삽입을 해도 되냐고 부탁을 한게 아닙니다. 참 세상 별일 다있네요 적다보니까 어이가없네
이후 친구는 “너 패배한거야” 같은 말을 하며 콘돔을 가지러 가방으로 갔고(당시에는 무엇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누워서 이게 무슨상황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됐습니다.
시력이 안좋은데 안경이 벗어져있어 더욱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당연히 말도 없이 이 상황에 닥쳐있으니,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어 이런 비위생적이고 비인간적인 짓을 할 리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못하던 찰나에, 친구는 로션을 손에 바르고 손가락을 찌르듯이 넣었습니다. 저는 너무 아파서 아프다고 소리쳤고, 심히 당황스러워 그만해달라, 거절표현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뒤로 삽입당했고 굉장히 거칠었습니다.
배려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었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그냥 저를 성욕처리도구 그 이하로 다뤘습니다. 행위들이 전부 거칠었고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지딴에 친한친구라면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상황은 일체 사전 합의는 무슨 당시상황에 이 행위에 대해 허용한 적 없습니다. 그냥 줏대없이 완전히 휘말렸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강한 충격이 들어왔기 때문에 몸을 제대로 못가눴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