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핫하다는 '그 방'
그동안은 뭐 윤리적 거부감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무서워서 얼씬도 해본적이 없었다.
막상 들어가보니 날 반겨주는건
작은방에 더블침대가 있는,, 단순하지만 분위기있는맵.
잔잔하면서도 두근거리게 만드는 브금도 흘러나오기에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두근거리게 만들어준다.
용기를 내서 이맵에 혼자 들어가
다소곳히 침대에 앉아서, 상대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하는 마음도 커지는한편
부끄러워서 차라리 안오면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조금만 더 기다리고,, 안오면 그냥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그 찰나.
들어온것이다,,
상대 아바타가 로딩게이지가 올라가는
그 순간 얼마나 긴장됐는지 모른다.
난 아까 작은아바타를 만나고,, 불미스러운일이 있어 도망가버려서
또 그냥 떠나보내게 되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로딩이 끝나고 모습을 드러냈을때
아.
얘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내가 살면서 벽치기를 해보게될줄 몰랐다.
플레이도중 오른손 컨트롤러는 살포시 책상위에 올려둔채
왼손으로만 상대를 쓰다듬으며
서로 하룻밤의 애정을 교환하였다,,
모든것이 끝나고 찍은 기념사진
아직도 그 붉은 홍조와,, 하트눈,, 이쁜 혀 모델링
그리고 트래커를 이용한 풀트래킹
엣지맵에 최적화된 그 아바타는 잊을수가 없다,,
아마 다시 이 방에 오게되더라도
내 첫경험인 이 카시마가 기준이요
항상 새로 만나는 상대마다
비교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불미스러운일이 있어 도망갔다는 작은친구
저 쉬펄~~ 나나치가
이방으로 조인해서
아~~ 침대넓네요~~~ 하고 구경하고감
내가 당장 가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떠나간건.
작은친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