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반년을 묵언 졸졸 따라다녔음. 주변 친구들도 절반은 묵언이었고..
마이크 못키는 것도 이해하려 노력했어.. 겁이 많대. 콤플렉스가 있대. 아에 마이크를 안쓴대..
되게 사이좋게 지냈었어. 남들이 보기엔 거의 붙어다니는 수준이었지..
결국 많이 좋아했는데 걔는 나한테 마이크를 켜주지도 않을테고, 관계가 더 발전하기 힘들거같다고 내가 한동안 그만 만나자고 얘기했어.
마음 정리될때까지 그만 보고싶다고, 펑펑 울면서 얘기했었는데.
걔도 슬퍼했었음.. 아마도..
그런데 그 이후에 들었덛 얘기가 너무 충격이었음.
나중에 친구가 얘기하기를, 걔가 마이크를 쓴대.
그 순간 너무 배신감이 들더라..
그때 그 감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그 이후로 2년 반을 더 만나고 친해져도 내게는 마이크 안쓰더라
내가 가끔 물어볼때 내게 하는 대답은, 상태메세지에는 "묵언, 마이크 절대 안써요" 였지만
자기의 몇몇 친구들한테는 마이크를 키더라
이후로도 몇몇 묵언을 봤는데
정말 마이크를 못키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자기가 마이크 키고 싶은 사람한테만 마이크를 키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
정말 미안한 생각이지만 사람 가려가면서 사귀는구나 싶었음. . .
뭐 내가 못나서 내게만 마이크를 못킨거면 미안하지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