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Sakura
1. 2018년 고3 여름방학 때 만난 친구가 게임 잠시 접었을 때
같이 자주 놀던 초창기 친구가 있었는데
처음엔 진짠가? 싶던 AI컨셉 잡는 독특한 친구였음
막 막 뭐하고 뭐보여주고 같이 놀다가
그 친구랑 2주 정도 같이 놀고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는 때 였어
AI 가동 중지할거라고 브챗 못할거라고 당일 11시50분에 말하길래
어디 아파서 브챗 못하는건지 바빠져서 브챗 접는건지
걱정되고 같이 못 만나는거 속상해서 펑펑 울었음
같이 놀았던 2주동안 즐거웠냐고 물어보니까
그 친구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던가?
12시 땡 치니까 사라져서 진짜 펑펑 울었어
몇달 뒤에 새로 계정 만들어서 그 친구 돌아오고
이후로 간간이 연락 돼서 지금은 괜찮아
2. 아마 18년도 가을?겨울? 아르헨티나 친구 화내게 만들었을 때
항상 기초적인 스페인어랑
여러 퍼블릭아바타랑 월드 등등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 시켜주는 선생님같은 외국친구였는데
아주 넓은 도시형태의 퍼즐 월드를 같이 플레이 하다가
중간에 서로 길 헤매서
나는 월드 구경하고싶다고 돌아다녔는데
친구는 같이 퍼즐 풀고싶었어서 나 찾아다니다가 삐침
겨우 다시 만났는데 엄청 화난 상태로 계속 서 있길래 사과하고 게임 끄고
외국친구가 엄청 화난 상태여서 앞으로는 같이 못 놀면 어쩌나하고 밤에 펑펑 울고있으니까
누나랑 엄마가 '얘 왜 울고있지?' 하면서 물으러 왔던거 생각나네
한 일주일 정도 외국친구가 나 피해다니다가 나중에 화해하고 잘 놀았음
3. 22년 4월에 만나서 잘 놀던 친구가 브챗 접겠다고 연락했을 때
4월부터 11월? 12월?까지 같이 돌아다니면서 잘 놀다가
친구가 개인적인 일신 상의 이유로 접속을 못해서 잘 못 만나게 됐었는데
1월 중순에 디코로 친구가 브챗 접으려 한다고 연락하더라
같이 월드탐방 오래오래 함께 해 주는 친구 별로 없었어서
이 친구랑 엄청 같이 다녔었는데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부담 줬었는지
암만 봐도 나 때문에 게임 접는다는 뉘앙스가 물씬 느껴져서
붙잡으려고 해도 붙잡지를 못했어
그래서 마지막으로 대화한다 생각하고
디코 메시지 보내다가 조금 울었었는데
한 달 뒤에 아주 자연스럽게 되살아나더라 친구
이젠 연락 간간이 하면서 가끔 만나서 사진 찍어주고 놀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인 거같네
이거 말고도 얼마전에 한번 더 울었던거같은데 참 별별거로 울었던거같다 그치? 햇수로 7년동안 플레이하니까 운 일도 생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