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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을걸어 처음으로 한국인 친구를 만들었다.


질문에 잘 대답해주지 않는다.
농담에 잘 웃어주지않는다.
웃으면서 말하는게 점점 힘들어진다.

진심으로 소리치지만 휑한 동굴에 있는 느낌이다.
즐거운척하지만 전혀 즐겁지않았다.
일보전진 후퇴도 없이 2시간을 이야기하고 1시간동안 기다렸다.
그리곤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날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마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뭘 기대한걸까 난

어른이되어 한국인이랑 텅빈 대화를 하는 것 보다는
어린아이처럼 영어로 절반뿐인 대화를 하는게 아직은 더 즐겁다.

아아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