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가 그를 모르는만큼 그도 나를 모르겠지
그러니 이제부터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거야.
이 우연한 만남이 우릴 [친구]로 만들어줬으니까.
"뭘 좋아하시나요?"
그가 좋아하는 것을 물어봤지만 어색함 때문일까
딱히 가리는 것이 없다며 어색하게 웃는다.
문뜩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친구]라서 그런거겠지..?
"이제 뭘하죠?"
우린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그런 시간마저 어째서인지 행복했다.
점점 [친구]라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가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통기타를 열심히 연주하며
나에게 감상을 물어본다.
어쩌지..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터라 해줄 말이 없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그의 말에 느껴지는건 외로움과 쓸쓸함
어쩌면 그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던걸까..?
"오늘 즐거웠어요"
이 뒤는 분명 헤어짐이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마주치더라도 우리는 서로의 추억일 뿐일테지..
"....."
"....."
이제 우리는 서로의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랬다.
더 이상 헤어짐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일의 행복을 꿈꾸게 되었다..
그 순간 사랑을 시작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본다면 정말이냐고 물어보겠지..
그러면 우린 서로를 마주보고 살며시 웃고서 대답할 것이다..
"쩝!..그렇게 됐습니다!♡"
"쩝!..그렇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