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리하다가 2년전에 브챗에서 친했던 사람이랑 만나서 사진찍은게 있길래 생각나서 써봤음
브챗에서 기본 도라지를 쓰던 사람이였음 목소리도 괜찮았고 성격도 상냥하고..
가끔 툭툭 던지던 19금 말들도 혐오스럽지 않고 적당히 재미있었다.
그러다 우린 현실에서 술 약속을 잡았고 멀리서 온거라 모텔방을 잡았음.
만나는게 아니였는데...
"님 어디에요?"
도라지 "저 3번 출구쪽 의자에 앉아있어요. 반바지에 검은티에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3번 출구로 걸어가며 상상했다.
'어떤사람일까?'
'분명 오늘은 재미있을거야'
'담배.. 핀다고 했으니까 같이 피면서 대화부터할까?'
'도라지님이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려나..'
도라지 "어? 브붕님..? 저 라지예요! 도라지!"
눈길이 향한 곳에는.. 깜짝 놀랄만한 풍채를 가진 사람이 날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씨발씨발씨발씨발!!!!'
'이건 아니잖아.. 도망갈까?'
'친구로써 만난거기도 하고, 나도 잘난 얼굴은 아니지.. 밥이라도 먹자'
"아 빨리오셨네요? 바로 이동할까요?"
도라지 "네! ㅎㅎ 제가 차 끌고왔으니 같이 타고 이동해요!"
'장기 털리는건 아니겠지.. 브챗 친구들 몇번 만나보긴 했지만 이렇게 무서운적은 처음이야..'
숙소에 도착하고 치킨을 시키고 가볍게 술도 좀 마셨더니 ㅈ같은 얼굴따위는 금방 잊게되더라.
브챗에서 처럼 시시콜콜한 대화도 좀 하고, 장난도 치고 하니 분위기는 금세 풀렸다.
"님 아바타 양갈래잖아요 님 머리카락도 긴데 양갈래로 묶어줘도 돼요?"
도라지 "정말요?ㅎㅎ 제가 양갈래 하는 것도, 누가 묶어주는것도 처음이에요!"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사진, 찍어도 될까요?"
도라지 "네ㅎㅎ"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