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는 글이기에 읽기 불편한점 미리 사과할께
나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 연극을 좀 해보고 싶었어. 맨날 연극동아리 앞에만 서성거리다가 과연 내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대사나 동작들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어서 결국에는 발을 돌렸었지.
그리고 오늘날 VRchat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해. 처음에는 그냥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재밌었는데, VR을 사고나서는 내가 아닌 누군가를 가끔씩 연기하고 있더라고
대표적인게 카와이 무브 아니겠어. (나도 한 카와이무브함 덤벼.)
그러다 스쳐갔던 꿈이 생각났지. 사물도 존재하고 이펙트도 존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서 영화같은걸 찍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도달해.
근데 말이야 막상 하려니까 뭔가 계기가없더라고. 그러던 차에 갤주가 영상대회를 개최하지. 여러모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해.
처음엔 혼자서 점쟁이할아버지를 찍어봤어, 생각해보니 내 표정은 캐릭터가 대신해줄테니까 목소리만 그에 걸맞게 내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겠네라고 시작했는데, 편집해본적도 없는데다가 내목소리를 들으니까 개극혐이더라고, 원래 자기 목소리 녹음에서 들어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
여튼간에 동영상을 몇몇지인에게 보여주고 '오 나름 괜찮네요'라는 반응에 용기를 얻어. 그리고 스크립트를 짜기시작해.
사람들이 무얼 보면 웃을까? 어떻게하면 재밌게 만들지? 라는 일념으로 인턴출퇴근시간에 생각하면서 혼자 미친놈처럼 웃었어. 주변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긴했지만 말이야.
사실 내가 유니티에 소품을 달줄알면 더 유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을꺼라 생각해. 아쉬운 부분이야... 그리고 개연성을 생각할려하니 이미 있는 시나리오를 조금 각색한다는 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더라. 그리고 함께 할 사람들을 구한다는 것도 만만치않았어어. 나의 개인적인 목적때문에 자기 시간을 할애해서 해주는거잖아. 나름 그 사람들도 즐겼다곤 하지만 미안한감정이 계속 들더라. 그렇기에 리테이크를 계속할 수 없었어 쓸 수 있다고만 생각하면 내 기준에 못미치더라도 그냥 영상에 집어 넣었지.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마지막 전투신 등] 정말 많이 찍었어, 정말 많이 ㅋㅋㅋㅋ그럼에도 저정도 퀄리티라는게 솔직히 마음아프다. 이 이야기를 하는건 반응영상도중에 "더 많은사람쓰지.."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야. 너같은 인싸는 감히 아싸의 기분을 상상도 못할거라 생각한다.
이제 영상에 소리를를 집어넣는 이야기를 조금 할께.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사람들은 같은 마이크에 소음도 없잖아. 그런데 이걸 각자 녹음을해서 나한테 파일을 보내주니까 주변 잡음이라던지 목소리의 퀄리티의 차이가 너무 많이나더라고 만약 쌩목소리로 영상에 이걸 입혔더라면 진짜 소름돋게 어색했을꺼야.
그래서 각 녹음파일에 피치를 조정하는방법과, 어떠한 방에 있는지에 따른 리버브조절, 그리고 높낮이, 전화에서 나오는 목소리, 배경음이 성우들의 목소리르 해치지 않는지, 마지막으로 문여는소리나 자동차의 효과음. 너무나 많은 것을 신경써야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어. 처음이기에 그랬지.. 내가 처음을 강조하는건 말이야 너희들도 같이 비디오제작을 해줬으면 하는바램이야. 그냥 일상유튜브도 좋지만 무언가 새롭고 흥미로운 VRchat만의 무엇을VRchat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보여줘서 새로운 만남의 장을 공유하고 싶은 꿍꿍이가 있는거지. 나는 vr챗에서 많은걸 얻는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에 비례해서 잃는 것도 많지만 말이야 ㅋㅋㅋ.
극장 무비는 베가스로 제작했어, 근데 지금은 에펙때문에 프리미어를 사용하는중이야. 알았더라면 좀 더 고퀄이 되었을 기능들을 배우려고 예를들어, 영상에선 2d사진을 3d사진으로 눕혀놓고 그걸 화면어느 지점으로 매초 위치를 지정해놨었거든 . 근데 에펙은 자체적으로 추적(tracking)해주는 기능들같이 우수한것들이 너무많더라고.
거두절미하고. 갤주한테 일단 유동들한테 욕먹으면서도 갤주 잘해줘서 고맙단인사를 하고싶다 .
사비나 개인적인 시간털어서 공적인 이익이없는 관리자짓을 하고있는데 지랄거리는 몇 유동들 잘생각좀해보길바래. 그리고 절이 싫으면 중이떠나야 돼 삶의 철칙이다 명심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번째 영상을 찍고있어. 영상은 오늘로써 다찍었는데 120기가 바이트나 되더라. 스크립트도 꽤 많이나옴..
솔직히 나나, 같이하는 사람들은 스크립트나 연기하면서 재밌었는데. 그재미를 고스란히 너희들에게 전달하려는게 그리 쉽지 만은 않은거 같아. 요번엔 디시인뿐만아니라 일반인들도 웃을 수 있게 만들려 해 상금받았으니 같이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줄꺼고 나머지는 나 컴퓨터 부품사는데 좀 보탤께..영상 너무깨져서나와.. 1080ti로 찍은거랑 내꺼 찍은거 보니까 무슨..에휴 말을안할래.. / 그리고 이번껀 어떻게보면 보답차원의 영상이라(개인적으로 그렇게생각해 최대한 웃을 수 있도록 만들게) 이것을 기점으로 취직한다음에 다시 영상만들어서 올릴테니까 ㅋㅋㅋ 그래도 갤질은 할꺼임.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