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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기는 없지만
회화연습하려고 간혹 키는데요

옵빠이폴리스(가슴경찰)라는 사람이
이상한 전신 타이즈 전대 아바타 끼고
계속 마초남 만지작거리고 남성여캐유저들 만지작거리면서
여기냐? 여기가 좋은거냐? 라고 여자 목소리로 말하는데
다들 부끄러워 하면서도 좋아하더라고요
보이스체인저? 그거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성별은 모르겠지만
성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익명성 뒤에 숨기고 자신의 정체성을 백지 위에서
새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연극? 보는거 같았어요 다들 감수성도 풍부하시더라구요
고간빔도 쏘고 하늘에서 오줌도 떨구는데 다들 어린애 처럼 꺄악거리고...
유튜브에서 스크립트 따서 여러가지 도구 실험해보는 분이랑 같이 투명인간놀이도 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다들 헤어지고 친추도 받았는데
한국인이라고 말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다음에도 일본인으로 있어야 할 것 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