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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vr챗하면서 내 인간관계를 대하는 태도가 방어적으로 변했더라고

내가 상처받는것보다 상대한테 상처줄까봐 마음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나한테 찾아왔는데 이전만큼 자상한 것 같지 않다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었거든

먼저 마음 줬다가 뺏으면 상처받을까봐 제대로 마음 주는 사람이 없어

근데 생각해보니

아니 내가 왜

내가 아니어도 어딜 가도 어차피 우울하고 상처받았다고 엄살부릴 사람들 때문에

왜 마음도 제대로 못 주고 이렇게 쭈그러져 있어야 하지?

아니 나도 좀 내 맘대로 하고 싶어

귀찮은 친구 찾아오면 못 본척 하고 말걸어주고 싶지 않아

자기는 아무 계획도 없으면서 와서 놀아달라고 징징대지 말란 말야

가끔은 본인이 먼저 대화 주도도 해보라고

너 이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나 너한테 친구 안 했어

아니 시발

와서 사람 지치게 만들어서 민폐끼지는 건 본인들인데 왜 내가 쭈그러져 있어야 하지?

...

오늘 마음에 드는 사람 있었는데 너무 방어적으로 나갔다가 놓친 사람이 있어서

내가 왜 그랬나 싶어서 되돌아보다가 급발진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