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유튜브 보다가 브알챗을 첨 알게 됨.
전역 후에 스팀에서 할만한 게임 찾던 중 우연히 VR 챗을 발견하고 궁금해서 다운 받음.
각종 아바타에 맵이 다양해서 생각보다 자유롭고 스케일이 커서 놀람. 아바타 이것저것 껴보고 맵 여러군데 탐방함.
처음에는 특이한 아바타로 관종짓하는 재미로 하다가 점점 귀여운 아바타에 빠지게 됨.
즐겨찾기에 관종캐는 점점 사라지고 귀여운 아바타로 자리 잡음.
이때부터 공방에서 사람들의 손길을 느껴버리기 시작함.
가만히 위를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리는 한 마리의 애완동물이 되버림.
어느 날 영화관 맵에서 혼자 영화보고 있는 사람 옆에 가서 애교를 부리니까 20분은 쓰다듬어주더니 친추오길래 받음.
그 다음부터 자주 조인타고 와서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고 가는데 맨날 차렷자세로만 받으니 무안하고 나도 해주고 싶어서 답답한거임.
그래서 고민 끝에 맆스 신품을 55로 직거래로 사고 신세계를 접함.
진짜 그 세상에 서있는 기분이고 튜토리얼이 너무 실감넘치고 재밌는거임.(튜토리얼할 때가 제일 재밌었음.)
마찬가지로 VR챗도 모니터로 보는 거랑 VR로 하는 거랑 느낌이 되게 다르더라.
아무튼 이번에는 내가 쓰다듬어줘야지 생각하고 접속해서 조인타고 갔음.
가려다가 멀리서 다른 사람이랑 서로 만지작 거리는걸 보고 어떡하지.. 갈까말까 고민 하다가 갔는데 다행히도 날 반겨줬음.
PC로 접속했는지 차렷 자세였는데 키 차이가 나서 내가 올려다보며 두 팔을 내미니까 앉길래 머리 쓰다듬어줌.
머리도 쓰담고 볼도 만지고 배 꼭 껴안으며 애교부리니까 다른 방에 불러서 펜으로 디스코드를 알려줌.
근데 그 때는 디스코드란걸 몰라서 모른다고 쓰고 또 쓰다듬고 껴안으니까 "I LUV YOU"라고 씀. 나도 아이럽유투 쓰고 헤어짐.
이후에는 서로 접속 시간대가 다른지 아직 못봄 ㅠ
다음에 보면 또 껴안고 쓰다듬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