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같이 일어나자말자 VRCHAT갤러리를 키고 오늘은 누구의 암컷사진으로 할까를 고르는 중이였다.
하지만 음교회라는 글을 보았고 음교회가 음란교류회인가 생각하며 글을 클릭해버리는 실수를 하였다... 지금이때라도 늦지않게 뒤로가기를 눌렸더라면...
음란교류회가 아닌 음주교류회였고 글을 보니 오랜만에 술을 먹고싶어졌다.
슬슬 간도 말랑말랑한데 알콜을 몸에 넣어 단단하게 단련해주고 싶어 편의점에서 맥주랑 마른안주도 사와서 준비를 했다.
오랜만에 반트가 아닌 풀트래킹으로 10분전에 안주, 맥주도 준비하고 모이는 장소로 바로 갔다.
풀트래킹은 오랜만에 사용해서 불편한 감이있어 몸을 풀고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누가 부르는것이다.
"어? 혹시 브붕쿤이야?"
아아...오랜만에 들어보는 저 목소리는 1년전 처음 VRCHAT을 깔았을때 날 알려준 미소녀짱이였다.
하지만 청순하던 미소녀짱의 아바타는 살을 가린 부분보다 안가린 부분이 더 많아졌고 아바타에 여러 문신도 생겨있었다.
"오랜만이...."까지 말이 나오고 머리속에 떠오른 규칙이 생각났다.
'좆목금지' VRCHAT갤러리를 하루종일 보는 나는 차단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말이 끊어졌던 것이다.
이상하게 보는 미소녀짱에게 서둘러 말했다.
"나중에 단둘이 이야기하자"
미소녀짱은 순간 얼굴에 붉은 홍조가 생기였고 나는 서둘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거울앞으로 달려갔다.
"피....바보..."
미소녀짱이 뭐라고 하였지만 너무 작은 소리라 못듣고 사람들이 모인 거울로 가서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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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음교회가 시작되었다.
한잔을 마실때마다 건배를 하며 한명씩 돌아가면서 건배사도 외치고 노래도 들으며 텐션이 올라가고 있었다.
다들 음교회가 처음이 아닌지 익숙하다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챙겨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슬슬 취기가 올라와 아까 생각한 것을 말하였다.
"음교회 글을 보았을때 음란교류회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그 순간 찬바람이라도 지나간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멈춘것인지
조용해진 것이다.
아차, 다들 분위기도 좋은데 내가 이상한 말을 꺼내버린건가
서둘러 상황을 수습할려고 주위를 둘러보니 미소녀짱이 아까보다 더 빨간 홍조가 생긴것이 아닌가
하지만 미소녀짱보다 이 상황을 되돌리고싶어 빨리 말하였다.
"아닌가요? 병신샷 한잔 마실테니 다음주제로 가보죠"
다행히 주체자가 병신샷! 짝 병신샷! 짝 하며 분위기를 풀어주었고 다시 노래도 들으며 분위기가 아까처럼 되돌아갔다.
아까 말한게 걸리지만 술이 들어갈수록 그 생각은 잊고 즐겼다.
오랜만에 많이 마셔서 그런지 숙취로 인해 누워있었고 늦은 시간이 되어 사람들은 한두명씩 간다고 인사를 하고 종료하였다.
사람들이 다 간줄알고 오랜만에 브수면이나 할까... 생각했는데 미소녀짱이 다가왔다.
"브붕쿤 여기 곧 보드게임 번개가 열리니 다른곳으로 가서 오랜만에 이야기하자!"
다른 번개에 피해가 가니 숙취로 머리가 아프지만 미소녀짱이 연 포탈로 기어 들어갔다.
들어가니 여긴 H룸인 것이였다.
"브붕쿤이 아까 음란교류회라고 해서 놀랬어. 브붕쿤도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그때부터 나 여기가 찡하고 울려서 계속 브붕쿤만 보고있었어...."
라며 미소녀짱은 아바타에 옷을 하나 둘씩 벗기 시작하였다.
찡하다며 손으로 가르킨 곳엔 말로만 듣던 분홍색의 하트모양 문신이 배꼽아래에 새겨져있는 것이였다.
청순한 줄만알았던 미소녀짱이 못본 사이에 저런걸 아바타에 넣다니...
아 교수왔다 다음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