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나 존나한심하게 살고있었음.
하루종일게임밥잠딸.
대학교는 거의 b나 하기싫으면 d,f.
인간관계도좆망.
와꾸도개병신한남.
걍 도태될일만 남은 인생이었는데.
그런 내가 정신차리려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알바 시작하고 대학에 복학할 준비할때쯤.
운이좋아 전여친을 만났음.
자기자신조차 책임질줄 몰랐던 내가 걔를 만나서 타인에게 맞춰간다는거를 배웠고.
사랑을 표현하고 받는법을 배웠고.
아무 말 없어도 행복하다는걸 글이 아닌 경험으로 알게됐음.
그렇게 삶에 안정이 조금씩 찾아올 때.
걔 부모님은 걔가 한창 공부해야할시기에 개씹도태한남인 나랑 교제한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으셨고.
강제로 연락이 끊기고.
연락끊기고 찾아갈수도없고.
몸이 머니 마음은 불안해지고.
원래부터 불안형이었던 내 의심망상병이도져서 걔한테 심한말을 했고.
어떻게 어떻게 오해를 풀고 연을 이어나갔으나.
결국 이 상황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못한 우리들이 헤쳐나갈수없음을 깨닫고 헤어지게됐었음.
참.
걔 덕분에 인생에서 누군가 나를 좋아해줄수 있구나, 나도 사랑받을 자격 있는사람이구나, 사랑을 줄 수 있는사람이구나.
그런걸 알게돼서 정신적으로 안정적이 되었는데.
걔는 오히려 불안해하고 의심이많던 나 때문에 힘들었을것같기도하고.
그냥떠올라서 써봤음.